2022-03-30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맥주?

파타고니아 X 도그피쉬 헤드 브루어리 컨자 필스너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파타고니아(Patagonia)의 사명에 담긴 환경을 위한 철학은 파타고니아가 2012년 설립한 식품 브랜드 '파타고니아 프로비전(Patagonia Provisions)'에도 녹아있다. 연어 어포를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식품을 출시해온 이들은 최근, 같은 뜻을 품은 도그피쉬 헤드 크래프트 브루어리(Dogfish Head Craft Brewery)와 컨자(Kernza) 필스너 맥주를 출시했다.
이미지 출처: 파타고니아 프로비전

 

왜 맥주인가?

 

세계 농업의 대부분은 산업 관행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온실 가스의 약 4분의 1을 생성한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자연스레 현재 시스템 아래에서 생산된 맥주를 마실 때마다 기후변화 문제를 가중시킬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환경을 위한 맥주를 마시면 되지 않을까? 파타고니아 프로비전과 도그피쉬 헤드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만남은 이처럼 환경에 진심인 그들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 된다고?

 

효율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의 농업은 독성 제초제 및 살충제, 합성 비료 및 폐수 사용에 의존하며 빠른 속도로 토양을 파괴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있나.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을 다량 투여받은 소, 좁디좁은 공장에서 사육된 닭, 화학 물질에 흠뻑 젖은 GMO 작물…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재생유기농업(ROA)’이라는 더 나은 길을 택했다. 이는 더 건강한 토양에서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농법으로, 새로운 필스너의 주원료인 컨자(Kernza) 역시 재생유기농법 장려를 목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이다. 일반적인 밀은 단년생 작물로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하는데, 이는 토양 유실과 함께 대기 중에 방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반면, 미국 토지연구소가 개발한 다년생 밀 품종인 컨자는 살충제 없이도 잘 자라고, 뿌리를 통해 영양분이나 물을 모으는 기능이 뛰어나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 및 필수 아미노산을 자랑한다. 더불어 감귤, 꽃, 녹차 향이 감도는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파타고니아 X 도그피쉬 헤드 크래프트 브루어리 컨자 필스너 맥주는 미국 15개 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추후 국내 수입이 된다면 환경을 위해 열심히 마셔봐도 좋을 것!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파타고니아 프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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