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낡은 물건이 살아나는 기묘한 만물상

일상 오브제가 작품으로 바뀌는 순간.
“설레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려라!” 더 이상 설렘을 주지 않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정리법이 유행이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 산 물건도 낡아지고, 모든 집에는 쓰임이 잊힌 물건이 잊기 마련인데. 정말 버리는 게 정답일까? 보통 공간만 차지하고 사람과 공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낡은 물건. 만약 오래된 것에 새로운 생명을 준다면 어떨까?

 

대림미술관이 오는 2021년 5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일상의 오브제들이 아티스트들의 손길을 거쳐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전시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을 개최한다. 전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구나 생홗 소품의 범위를 넘어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헌 물건들에 주목한다. 이들은 아티스트의 신비한 연금술로 새로운 생명을 얻고, 전시장은 기묘한 사물들이 모여 있는 만물상으로 변모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환경 문제가 정점에 달한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국가와 개 인은 물론 전 세대가 직면한 삶의 화두이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환경에 대한 심각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건네기보다 단지 오래되고 조금 낡았다는 이유로 폐기물로 버려져 온실가스를 배출한 운명에 처한 물건들이 창의적인 아티스트를 만나 새롭게 탄생한 모습을 발견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일상의 작은 시선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번 전시는 총 7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유리-플라스틱-철- 천-나 무-종이-친환경 소재로 묶여 있는데, 바로 자연 분해 속도가 느린 순이다. 참여 작가로는 최근 주목받는 국내 신진 아티 스트 강영민, 구오듀오, 김하늘, 김현수, 나이니스트, 노즈스튜디오, 로우리트 콜렉티브, 류종대, 무나씨, 부르르, 서정하, 순이지, 안민주, 연진영, 오픈플랜, 위켄드랩, 이규한, 이해강, 져스트 프 로젝트, 조규형, 커브사인, 피스모아, 헨 킴 23팀이 함께한다.

 

이번 전시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그 의미를 문화 예술을 통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대림미술관과 외교부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객 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시간  화요일 – 일요일 10AM – 7PM (매주 월요일 휴관 및 목, 토요일 10AM – 8PM 야간개관, 단 5/31 정상 개관)
요금  무료
주최  외교부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대림미술관
주관  대림미술관
장르  그래픽, 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애니메이션, 패션, 오브제, 가구
장소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일자
2021.05.20 -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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