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5

5개의 브랜드, 5개의 취향

스튜디오 퍼스 팝업스토어 'Pers on the 2nd floor'
취향이 뚜렷한 5개의 브랜드가 모여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가 3월까지 열린다. 예술, 디자인, 문학, 자연, 향기가 어우러진 팝업스토어 'Pers on the 2nd floor'는 화사한 봄날을 앞둔 우리의 마음을 아름답게 채워준다.

 

취향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자신만의 취향은 가진 사람은 번거롭더라도 그와 맞는 물건을 찾기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상품 전문 온라인 스토어 ‘스튜디오 퍼스(STUDIO PERS)’는 취향의 숨겨진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의 이동이 낮은 2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취향과 맞는 무언가를 찾겠다는 욕구는 번거롭더라도 사람들을 2층으로 이끌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1층보다 조용한 2층은 현실과 떨어져 자신의 취향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팝업스토어의 이름도 2층을 의미하는 ‘Pers on the 2nd floor’라고 지었다.

 

스튜디오 퍼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자신처럼 취향이 뚜렷한 4개의 브랜드를 초대했다. 사진집과 프랑스 문학을 소개하는 출판사 1984 BOOKS, 원예를 통해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고기리 농장,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향초를 만드는 몽로더, 실용적이면서 심미적인 기물을 소개하는 Track 26이 그들이다. 결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각 브랜드들은 한 공간에 모여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벽에 걸린 아트포스터, 바닥에 멋스럽게 진열된 식물과 그릇들, 선반과 탁자에 놓인 향초와 책을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올봄 인테리어의 힌트까지 얻게 된다. 그리고 이 공간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 브랜드들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과연 이들은 어떤 브랜드이며, 무엇을 추구할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5개의 브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개인의 취향과 예술을 존중합니다, 스튜디오 퍼스

취향에 따라 경험하고 소장하는 예술을 지향하는 스튜디오 퍼스는 다양한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빈티지 제품과 공예품,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아트 북과 아트포스터,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 작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지웅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의 굿즈를 제작하여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가깝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튜디오 퍼스가 선별한 아트 포스터와 함께 아트 북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1984 BOOKS

1984 BOOKS는 사진집도 오랫동안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책임을 알리기 위해서 설립된 1인 출판사다. 사진과 문학이 만난 책을 시작으로 지금은 프랑스 시집과 문학, 에세이도 출간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책을 쓰고 문학을 번역하는 신유진 작가의 책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줍니다, 고기리 농장

오랫동안 쌓은 농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농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기리 농장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추구한다. 농업 및 원예 워크숍과 전시회를 열고, 농업 기자재와 원예용품을 판매하는 등 농업과 원예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스튜디오 퍼스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는 3명의 디자이너가 각각 Barren Haven, Plants Collage, Minimal Jungle이라는 주제로 디자인한 플랜트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을 은은한 향기로 채워드립니다, 몽로더

프랑스어로 ‘나의 향기’라는 뜻을 지닌 몽로더(MON L’ODEUR)는 이름처럼 은은한 향이 나는 오브제 캔들을 제작하고, 워크숍을 진행하는 공방이다. 식물성 왁스와 고급 프래그런스 오일을 사용하여 건강에 해롭지 않는 향초를 만든다. 때로는 실제 형태와 똑같기도 하고, 때로는 조각품처럼 보이는 몽로더의 향초는 방 안을 은은한 향으로 채워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많다.

 

 

취향을 더 뚜렷하게 만들어드립니다, Track 26

Track 26은 실용적이고 심미적인 사물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소품 숍이다. 주로 빈티지 제품을 소개하는데, 이는 사물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이를 어떻게 품어주느냐에 따라 달라 보인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용자와 시간을 공유한 사물은 그의 취향을 더 뚜렷하게 만들어준다고도 믿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노르딕 글라스웨어, 에스프레소 컵과 소서 세트 등 다양한 빈티지 사물들을 전시한다.

 

 

허영은 기자

자료 제공 스튜디오 퍼스

장소
스튜디오 퍼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16-4, 2층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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