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5
날아다니며 향을 내뿜는 기계?
아니카 이의 은밀하고 대담한 예술 세계
얼마 전 재개관한 리움 미술관에서는 새로운 소장품이 눈에 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아티스트 아니카 이(Anicka Yi)의 설치 작품이다. 천연 해초를 이용하여 만든 거대한 고치 형태의 쉘. 은은한 빛을 뿜는 그 노란색 랜턴 안에서 기계 나방이 작은 소리를 내고 있다. 이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마음속에는 연약한 생명체에서 느낄 법한 연민이 인다. 과연 이것은 모순된 감정일까,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할 현실일까? 변화하는 인간과 과학 기술의 관계. 아니카 이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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