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클릭 한 번에 뱅크시 작품을 가진다?

아트마켓 개미 투자자들이 이룬 완판 신화
“저는 8층에 들어갔는데 몇 층에 계세요?” “7층이요.”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웃 주민과의 대화인가 싶지만 MZ 세대가 열광하는 주식 시장에서는 흔히 오가는 말이다. 어디 이뿐일까. 부동산, 비트코인에 이어 ‘뮤직테크’가 떠오르더니 이제는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비록 일부일지라도 수억을 호가하는 미술품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니 감히 아트마켓 개미가 될 수밖에 없다.
작품 촬영 이미지. 사진 제공: 테사

 

블루칩 미술투자 플랫폼 테사(TESSA)가 지난 10일 조각투자로 오픈한 뱅크시의 작품 ‘러브 랫(Love Rat)’이 오픈 1분 만에 판매 완료되며 테사 서비스 론칭 이후 최단 판매 시간을 기록했다.

 

테사는 누구나 쉽게 글로벌 200위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최소 1천 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앱 기반의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야요이 쿠사마 등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검증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테사가 선보인 뱅크시의 ‘러브 랫’ 작품은 영국 리버풀에서 발견된 벽화를 기반으로 한 뱅크시의 초기작으로, 오늘날 뱅크시의 시그니처인 ‘쥐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다. 뱅크시의 ‘러브 랫’은 150개의 서명 에디션과 600개의 미서명 에디션으로 제작됐으며, 테사가 선보인 작품은 600개의 미서명 에디션 중 203번째 프린트 작품이다. 작품에 발행인의 스탬프와 에디션 넘버가 날인돼 있어 미술 시장에서 투자 가치도 높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판매는 테사의 10번째 당일 ‘완판’ 사례이자 오픈 ‘1분’ 만에 144명이 참여하며 총 7,700만 원 상당의 분할 소유권이 완판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6월 뱅크시의 ‘Nola(White Rain)’ 작품이 기록한 3분 ‘최단 판매 소요시간’을 경신한 것으로, 최근 아트테크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사의 전경. 사진 제공: 테사

 

한편, 테사를 통해 판매된 블루칩 미술품 원화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테사 상설 갤러리 #UNTITLED(언타이틀드)에 전시되고 있다. 테사 회원이라면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 테사에서 판매된 뱅크시,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자료 협조 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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