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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장콸과 레이몬드 렘스트라의 커플룩

세계관 다른 두 작가의 강렬한 초상들.
독특한 화풍과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는 장콸(Jang Koal)과 네덜란드 아티스트 레이몬드 렘스트라(Raymond Lemstra)가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협업 전시를 갖는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하나를 이룬다는 전시명 <커플룩(Couple Look)>처럼, 이번 전시에선 두 작가의 공통된 매력과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다.
Raymond Lemstra_'Personnage Fictionnel', 16 x 24cm, Graphite on cotton paper, 2021

 

2004년 미네르바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뉴욕스페인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레이몬드 렘스트라. 주로 선택적 강조와 단순화생략의 방법으로 작품을 전개해 나간다대표 시리즈는 기하학적 도형이 돋보이는 초상화로, 전시장에서 관람 가능한 10점의 흑백 드로잉 역시 모두 초상화 작업이다이는 기존 작업 “Personnage Fic tionnel”의 연장선상이자 네덜란드프랑스한국에서 수집한 익명의 인물 사진을 기반으로 탄생한 그림이라고레이몬드 렘스트라만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색다른 인물화는 구상과 추상 사이의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Jang Koal_Glimpse of Spring, 45x60cm, Acrylic on Korean traditional paper, 2021
Jang Koal_A Good Place, 90x72cm, Acrylic on Korean traditional paper, 2021
Jang Koal_Pink Love, 65x53cm, Acrylic on Korean traditional paper, 2021

 

이와 반대로 장콸의 작품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이 돋보인다. 드로잉마다 적절히 배치된 나비와 꽃고양이 그리고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큰 눈과 긴 검은 머리붉은 입술창백한 피부를 하고 있는 여성 캐릭터는 장콸 그림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더불어 고요해 보이는 풍경알 수 없는 평온한 표정은 갈등이 벌어지기 전 평화로운 상태를 내포하는 연출 요소로 쓰였다.

 

장콸 The Bygone Days
레이몬드 렘스트라 Personnage Fictionnel

 

한편커플룩이란 전시명에 걸맞게 두 작가의 공통점과 협업성을 찾아볼 수 있는 그림도 존재한다바로 장콸의 ‘The Bygone Days’레이몬드 렘스트라의 ‘Personnage Fictionnel’ 시리즈 작품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명의 여성은 각각 컬러와 흑백의 모습을 띠고 있다왼쪽 앞머리에 꽂힌 고양이 모양 머리핀도 두 그림의 동일한 포인트그러나 유사한 구도와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작가만의 개성은 뚜렷하게 두드러진다이처럼 작품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며 관람하는 것도 좋은 접근 방식이다.

 

에브리데이몬데이 X 장콸 ‘Blessed by the cat’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와 장콸이 함께한 조형 작업물, ‘Blessed by the cat’도 함께 전시된다이 또한 장콸을 대표하는 여성과 고양이 캐릭터로 제작됐으며강렬한 눈매와 붉은 컬러가 특징이다해당 작품은 모두 응모 형식으로 출시됐고오픈과 동시에 판매가 완료됐다.

 

전시 전경

 

 

디자인프레스 편집부

자료 협조 에브리데이몬데이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2F)
일자
2021.09.18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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