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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1-10-13

디자이너들이 론칭한 가상의 브랜드

인천 거대한 플랜트에 들어선 쇼룸들.

기간 2021.09.30 - 10.31
장소코스모40 (인천 서구 장고개로231번길 9)

제작자들의 느슨한 연대, '오디어(ohdear)'가 오는 31일까지 인천 코스모40에서 전시 "OH DEAR Co."를 연다. 의정부, 명동에 이은 세 번째 자리다. 디자이너들이 직접 구상한 세 가지 가상 브랜드의 쇼룸과 신진 디자이너의 작업이 거대한 플랜트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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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Mijin Yoo

 

“디자이너들이 전시를 시작하면 ‘아, 끝났다’ 해요. 관람객들 역시 ‘전시 잘 봤습니다, 고생했어요’라고 인사를 건네죠. 전시가 시작하면서 곧 끝이 나는 거예요. 하지만 끝낼 전시보다는 시작하는 전시를 하면 좋잖아요. 그래서 가상의 브랜드를 제안하기로 했어요. 전시가 끝나고 브랜드의 가능성은 앞으로 열려 있는 거예요.”

 

전시는 각각 디자이너 3~4팀이 모여 만든 가상의 브랜드 ‘프로멧’, ‘디졸브 스토어’, ‘콩크델리’와 오디어가 주목한 신인 디자이너의 쇼케이스 ‘뉴비즈’까지 총 네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병국 디자이너(스튜디오 맙소사)가 장내를 안내했다.

 

 

프로멧FROMET

글로리홀 라이트세일즈 x 최재훈 x OTC(원투차차차)

 

“정해진 규격에 맞지 않는 가구는 어떤가요?”

 

Ⓒ 타별
Ⓒ Mijin Yoo

 

원투차차차의 가구와 유리를 주재료로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리홀 라이트세일즈의 공예가 만났다. 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완성된 이들의 가구는 정해진 사이즈의 제약을 받는 오더메이드 기물의 한계를 넘는다. “유리와 금속이란 소재가 충돌하고, 사이즈도 어떤 규격에 딱 맞지 않아요. 둘이 부딪쳐서 뭔가가 나온 거예요. 가구와 공예 사이의 것이 되겠죠.” 프로멧이란 이름은 거센 추위의 극지방에 떨어지는 희소한 운석(frozen meteorite)을 의미한다. 나이키 서울을 위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알려진 최재훈 디자이너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포스터 디자인을 맡았다

 

 

 

디졸브 스토어(DISSOLVE STORE)

그레이트마이너 x 조현성 x 슈퍼샐러드스터프

 

“작업 과정 중의 산물을 판매하면 어떨까요?”

 

Ⓒ Mijin Yoo

 

디졸브 스토어는 무無와 완성 사이, 중간 과정이나 외곽의 것으로 여겨지는 작업물을 조명한다. 공간 디자이너 조현석은 공간을 위한 도면을, 공예 기반 스튜디오 그레이트 마이너는 완성작의 아름다운 부분에 집중한 사진을 출품했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샐러드스터프는 전시를 위해 만든 캡션 디자인을 사진으로 기록해 엽서와 도록으로 만들었다. 어떤 작업을 위한 것이 아닌 캡션 자체를 결과물로 본 것. “디자인을 하다 보면 중간 과정이지만 이대로도 너무 좋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 상태를 제시하는 상점이에요. 누구든 이 규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입점할 수 있겠죠.”

 

 

 

콩크델리 CON’C DELI

구구모 x 랩크리트 x 피피프레스 x 김하연

 

“식품이 아닌 것으로 식료품점을 만들면 어떨까요?”

 

Ⓒ 타별
Ⓒ Mijin Yoo

 

정육점이나 델리숍을 연상하게 하는 강렬한 사이니지. 콘크리트로 만든 생활용품을 음식처럼 디스플레이한 식료품점 콩크델리다. 독특한 발상의 음식을 만드는 푸드 디자인 스튜디오 구구모와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디자인 실험을 펼치는 랩크리트가 만나 쓸모 있는 콘크리트 음식을 만들어냈다. 병아리콩 스튜의 텍스처를 담은 스툴, 생고기처럼 포장된 연필꽂이가 시치미를 뚝 떼고 방문객의 손길을 기다린다. 디자이너 김하연이 공간 디자인을 도왔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피피프레스가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다.

 
후루츄 Ⓒ Mijin Yoo
나이트 프루티 Ⓒ Mijin Yoo
김을지로 Ⓒ Mijin Yoo

 

세 가지 브랜드가 놓인 공간 맞은편으로는 오디어가 주목한 신진 디자이너 후루츄, 나이트프루티, 42mxm, 김을지로, 김선희의 작업이 전시된다. 가상현실, 실크스크린, 아크릴, 도자 등 서로 다른 소재와 기법의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인다.

작품이 놓인 좌대는 국내 업체가 의류폐기물을 압축해서 만든 친환경 패널 ‘플러스넬’을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 협찬사인 삼성카드 사회공헌단이 징검다리가 됐다고. 구름이나 나무같은 자연물을 닮은 유선형의 기물들은 오랜 시간 화학공장으로 쓰였던 코스모40의 거친 미감을 부드럽게 상쇄한다. 전시장 한켠에 놓인 빛바랜 도면은 전시 협찬사인 국내 조명 제조사 코램프의 창사 초기 자료로 공간을 찾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이목을 끈다. 전시는 31일까지. 관람료 무료, 사전예약 필수.

 

시간 매주 목~일요일, 11:00 – 19:00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신자유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협력 CoSMo40
기획 오디어, 임지선
그래픽디자인 오혜진 (오와이이)
협찬 코램프, 삼성카드 사회공헌단

 

 

유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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