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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하늘에서 조망하는 서울의 과거

1950-60년대 서울의 모습을 상영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9월 1일부터 2021년 2월 6일까지 한영수의 사진에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시간, 하늘에 그리다>전을 진행한다.

 

서울은 흥미롭고 다채로운 도시다해방한국 전쟁 직후와 같은 암울한 기억과 흔적 위에 새로운 것이 빠르게 생성되고 있다. 특히 1950~1960년대 서울은 경제산업문화예술 등 사회 전반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시기로이들 삶을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과거의 건물의복활동 등 현재와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함께 찾을 수 있다.

 

 

한국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는 한국 전쟁 이후 도시를 회복하는 사람의 일상에 주목했다무엇보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탁월한 대상 선택구도의 완벽함다양한 앵글뛰어난 타이밍 포착 등을 통해 높은 미적 완성도를 획득했다.

 

현대식 여가활동이 정착됨에 따라 한강공원 등지에서 강수욕일광욕사진 촬영소풍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났고그 모습도 한영수가 바라본 ‘삶’ 중 하나였다이 사진들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삶에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현재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시간하늘에 그리다전은 1950~1960년대 한영수가 남긴 서울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미디어 체험 전시다미디어 전시 기술을 반영한 포토존체험존을 설치해 한영수의 사진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한영수 작가가 기록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과 다양한 오브제비현실적인 스케일과 조합으로 구성된 비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은 마치 사진 속 주인공이 관람객과 함께 걷고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방한국 전쟁 등 역사적 고통의 시기 속에서 ‘삶’을 지속했던 과거의 모습과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닮았다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희망의 가치’를 회복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영수
1933년 개성에서 태어난 한영수는 한국전쟁 참전 이후, 그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에서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대 한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그는 한국의 광고 및 패션 사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한영수사진연구소를 1966년에 설립했으며, 수많은 사진 단체와 문화 기관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86년에는 전국의 풍경사진을 담아 출간한 『우리 강산』과 함께 1987년에는 전쟁 후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삶』을 출간했다. 1999년 작고 후에는 그의 딸 한선정이 <한영수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작가의 필름들과 관련 기록들을 보존하고 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소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117~123F)
일자
2021.09.01 -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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