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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유니클로와 카우스가 만든 겨울의 장면들 ‘카우스 윈터’

카우스 윈터(KAWS WINTER) 컬렉션이 12월 5일 공개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가(KAWS)가 협업한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KAWS WINTER)’가 공개된다. 이번 컬렉션은 12월 5일(금)부터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우스 윈터 컬렉션을 공개한 유니클로 미국 매장 ©UNIQLO USA 인스타그램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카우스(KAWS)가 함께한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KAWS WINTER)’가 공개됐다. 지난 11월, 일본·미국 선공개 이후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이가 적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은 카우스가 유니클로가 이어온 티셔츠 중심 협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니트웨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넓힌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니들스와의 협업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온 유니클로가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술을 일상과 가까이

UNIQLO X KAWS

뉴욕 MoMA에서 열린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데이 현장. 카우스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발표했다 ©유니클로

유니클로와 카우스의 협업은 브랜드 철학과 예술가의 태도가 겹치는 지점에서 출발했다. 유니클로는 오래전부터 ‘아트 포 올(Art For All)’을 내세워 예술을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의 감각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뉴욕현대미술관, 테이트, 루브르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맺은 무료 관람 및 교육 프로그램 파트너십 그리고 유티UT 컬렉션을 통해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해왔다. 카우스 역시 자신의 작업이 특정 공간이나 한정된 컬렉터의 세계에 머무르길 원치 않는 작가다. 미술관 벽을 넘어 거리와 일상으로 스며드는 예술을 추구해 온 그의 행보는 유니클로의 지향점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한국 아티스트 용세라와 함께 협업한 테니스 코트 디자인 ©유니클로 ​

2016년 UT 컬렉션으로 시작된 관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간 건 지난 9월, MoMA에서 열린 글로벌 이벤트 ‘라이프웨어 데이LifeWear Day’를 통해서다. 유니클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 존 제이Jone C. Jay는 브랜드 최초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그 주인공으로 카우스를 호명했다. 단발적인 협업을 넘어 예술가와 브랜드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카우스는 유니클로의 문화 기획 전반에 더욱 깊이 관여하는 역할로 자리하게 됐다. 10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이벤트에서 한국 아티스트 용세라와 테니스 코트를 디자인한 것 역시 그 흐름에 있다. 카우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가 유니클로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카우스 윈터 컬렉션 공개를 예고하는 한국의 모습 ©유니클로

12월 5일, 카우스가 제작한 홀리데이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가 국내에 첫 공개된다. 옷의 소재부터 카우스의 시그니처 디테일이 더해진 과정까지, 이번 컬렉션을 차분히 따라가 봤다.

라이프웨어로 확장되다

UNIQLO LifeWear

카우스 윈터 컬렉션 ©유니클로

‘카우스 윈터’는 카우스가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서 처음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기존 UT 협업이 티셔츠 위주로 전개됐다면, 이번 컬렉션은 카우스의 세계관을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전반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니트웨어를 중심으로 히트텍 소재의 비니와 글로브, 투톤 배색이 돋보이는 머플러 등 총 6종의 니트 액세서리가 새롭게 더해지며 라인업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니트웨어는 소재부터

Cashmere·Souffle Yarn·Lambswool···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한 캐시미어 크루넥 스웨터 ©유니클로

이번 컬렉션은 니트웨어 자체의 물성이 전면에 놓인다. 중심 소재는 캐시미어(Cashmere), 램스울(Lambswool), 수플레얀(Souffle Yarn)이다.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는 이번 컬렉션의 핵심축이다. 세계 주요 산지에서 엄선한 원모를 사용해 가볍고도 따뜻한 질감을 구현했고, 솜털 상태에서 염색해 색감 또한 고르게 살아난다. 손세탁이 가능하도록 가공된 점도 눈에 띈다. 고급 소재를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으로 끌어오려는 유니클로의 태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키즈라인은 수플레얀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유니클로

수플레얀은 캐시미어, 램스울, 메리노에 이어 등장한 유니클로의 네 번째 니트 소재다.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한 동시에 보풀 발생이 줄어들도록 설계됐다. 특히 키즈 라인은 실의 중심에 면사를 혼합해 따끔거림을 줄였다. 소재 자체를 성인이 아닌 아이에 맞춰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입는 대상을 섬세하게 고려한 컬렉션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유니클로 대표 소재인 히트텍과 램스울을 더해, 겨울 시즌에 적합한 보온성까지 끌어올렸다.

시그니처 디테일로 더한 표정

COMPANION – XX

카우스 대표 캐릭터인 컴패니언과 XX 모티프가 눈에 띈다 ©유니클로 ​

캐시미어, 수플레얀 등 소재가 시즌에 걸맞은 착용감을 책임진다면 카우스 시그니처는 그 위에 표정을 더한다. 대표 캐릭터인 ‘컴패니언(COMPANION)’과 ‘XX’ 모티프는 이번 컬렉션 전반에 자연스럽게 배치됐다. 과거처럼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자수와 디테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니트의 표면 위에 과하지 않게 스며든 캐릭터와 기호는 단번에 카우스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일상복으로서의 균형을 유지한다. 일상 속 작은 예술로 스며든 그의 위트가 이번 컬렉션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연말의 장면들

Holiday mood

카우스 윈터 컬렉션 ©유니클로

컬러 역시 이번 컬렉션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레드, 그린, 옐로 등 연말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 스웨터와 니트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키즈 라인을 함께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성인과 아이의 옷이 컬렉션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가족이 만드는 포근한 겨울 풍경으로 확장된다. 특히 계절의 온기를 담아내는 비니, 글로브 등 니트 액세서리는 연말 시즌에 맞춰 마음을 전할 선물을 고민하는 이이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기수 기자

자료 및 사진 제공 유니클로

김기수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믿는 음주가무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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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와 카우스가 만든 겨울의 장면들 ‘카우스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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