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오픈한 코엑스 마곡의 첫 전시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새롭게 문 열 예정인 서울의 두 번째 코엑스 마곡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매년 연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다. 마곡에 들어서는 코엑스에서 또 한 번의 전시를 선보이면서 2024년을 기점으로 서울과 마곡에서 매년 두 번의 리빙페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5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 생기는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11월 28일 개관을 앞둔 상태다.

개관 기념 첫 전시〈서울리빙디자인페어 in 마곡〉은 ‘시작을 축하해’라는 주제 아래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오픈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모든 이들의 출발을 응원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시니어들에게 일상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관

Beginning of Dreams, 꿈의 시작

2018년 설립된 논스페이스(NONE SPACE)는 공간의 콘셉트나 기준을 디자이너의 색이 아닌 대상의 색을 담겠다는 모토로 운영되는 공간 및 디자인 스튜디오다. ‘꿈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주제관을 꾸린 논스페이는 집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며 꿈이 시작되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져 사물과 나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과 삶의 깊이를 발견하는 여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1 | 관계의 집

사물에 엮인 삶의 이야기

여러분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물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사물을 사용하는 순간, 경험과 삶의 일부가 됩니다. 개인이 가진 사물에 담긴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공간에서 우리의 삶의 조각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 보세요.

2 | 조화의 다락

자연과 사물이 빚어내는 서사

감각, 자연, 그리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공간입니다. 시간의 흐름, 빛의 각도, 그리고 자연의 미묘한 움직임 속에서 사물들은 끊임없이 변모하며 공간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재료의 고유한 특성과 사물과 자연의 끊임없는 대화 속 존재의 가능성을 탐닉해 보세요.

3 | 사유의 다실

맥락과 사물의 작용

사유의 다실은 사물과 인간, 그리고 문화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각 사물의 형태와 질감은 그 시대의 정서와 삶의 방식, 철학적 태도를 반영합니다. 문화와 사회 구조 안에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통해 한계를 초월하고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드러냅니다.

4 | 취향의 서재

취향이 빚은 사물들

특정한 쓰임을 위한 도구가 아닌, 누군가의 취향과 개성, 미적 감각이 투영된 존재로 일상의 조각들을 넘어 우리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가치를 반영하며 존재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이 사물들은 관객의 해석과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됩니다.

5 | 완성의 정원

각자의 특별함을 응원하는 도착지

여러분의 여정은 하나의 정원으로 이어집니다. 세대 간의 여정을 하나로 잇는 마지막 도착지, 완성의 정원은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그동안 걸어온 길을 회상하고 각 시작을 축하하는 공간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시작을 응원합니다.

카페테리아

논스페이스가 운영하는 카페 ‘선잠’

전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인 카페테리아는 논스페이스가 운영하는 카페 선잠이 꾸렸다. 카페 선잠은 논스페이스 신중배 대표가 조선 시대에 선잠제*가 열렸다는 기록에서 영감을 얻어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공간이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카페 선잠의 시그니처 음료와 다과를 만날 수 있다.

*선잠제는 인간에게 처음 양잠과 직조를 가르친 서릉씨(西陵氏)를 모시고 풍요로운 누에 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뜻함.

부스

1집구석 in 마곡

1인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1집구석’이 첫 독립을 꿈꾸는 1인 가구를 위한 공간을 준비했다. 나만의 공간을 채우는 법, 삶의 질을 높여 줄 브랜드와 아이템을 1집구석 부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부스와 함께 “마곡에서 혼자 사는 건 어때?”라는 물음 아래 1집 구석이 찾아낸 마곡에서 혼자 잘 살고(Live) 잘 사는(Buy) 방법을 마곡 주변 스폿 중심으로 소개한다. 해당 스폿은 헤이맵에서 만날 수 있다.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한다. 참가 브랜드의 개성이 녹아든 부스가 궁금하다면 마곡에 방문해 직접 느껴보길.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김지민 인턴 기자

자료 제공 서울디자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