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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42년 된 치킨 브랜드가 사진전을 여는 법

페리카나 〈페리티지 타임리스〉 사진전
치킨 브랜드 페리카나가 40여 년 현대사를 뒤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페리티지 타임리스〉 전시 포토존 전경.

지난 1일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하우스에서 이색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페리카나가 ‘페리티지 타임리스’라는 주제로 총 70여 종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 ‘페리티지’는 페리카나와 헤리티지의 합성어로, 페리카나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의미한다.

추억이 새록새록, 시대별로 꾸며진 4개의 테마존
전시장 입구 전경.

전시는 시대별 총 4개 테마로 꾸며졌다. 1980년대 희망의 출발, 1990년대 빛과 그림자, 2000년대 다이나믹 코리아, 2020년대 뉴 노멀을 시대별 키워드로 설정했다. 각 시대에 맞춰 모델, 소품, 배경 등 현실감 있는 복각 및 재현을 통해 치킨이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브랜드 창업 이후 1980년대 경제 성장부터 2000년대 밀레니엄 시대 그리고 최근 팬데믹 시대까지. 시대별 트렌드와 사회상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떠올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한민국 치킨전〉 저자 등 세대별 대표 작가들의 이야기
1980년대 방.
1990년대 방.

페리카나 사진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세대별 대표 작가들의 치킨에 관한 추억과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글도 전시된다. 〈대한민국 치킨전〉의 저자이자 KBS 다큐인사이트 〈치킨랩소디〉에 출연한 정은정 작가와 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작가 등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치킨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삶의 일부분이었음을 강조한다.

재학 시절 양념치킨의 시대가 열렸어요.

페리카나가 선보인 달콤새큼한 맛은 가히 혁명적이었죠.

유구한 세월, 가난에 시달려온 우리 국민에게 주는 위로의 선물 같았습니다.

 

– 강원국 작가
2000년대 방.
2020년대 방.

80년대와 90년대 등 과거 시대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페리카나와 함께 자라온 세대인 만큼 브랜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사진 작업은 하이퍼리얼리즘을 표방해 현실 모습을 과장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어요.

 

– 박지훈 사진작가
사진전에 방문한 모두가 하나씩 가져가는 레트로 굿즈
AI 미디어 관람실 전경.

이외에도 〈페리티지 타임리스〉에서는 특별한 창업 사연을 가진 가맹점주들의 사진과 인터뷰,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시대별 용품 등 다채로운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전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자 전원에서 키링, 레트로 컵, 그립톡, 엽서 등 다양한 굿즈도 무료 증정한다고 하니 방문에 참고해 보자. 전시는 오는 주말까지 운영된다.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자료 제공 페리카나

프로젝트
〈페리티지 타임리스〉
장소
한남하우스 스튜디오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12길 4-8
일자
2024.11.01 - 2024.11.10
시간
12:00 - 20:00
이신영
누군가의 최애였던 소품을 모으는 수집가. 콘텐츠와 디자인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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