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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

더쇼룸 X사키 기획전 Words I Love.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saki 작가의 기획전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 Words I Love>이 문화, 전시 및 팝업 공간 더쇼룸에서 개최된다.

saki작가는 러프한 드로잉과 콜라주 기법이 가미된 작업을 주로 전개하며, 빅토리아 베이커리, 마켓컬리, 설화수, 반스, 피코크 등 떠오르는 국내외 여러 브랜드들과 감각적인 비주얼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saki작가가 사랑하는 여러가지 단어, 짧은 말들과 그에 대한 단상을 표현한 작업 시리즈를 선보인다. SUN, Le secret, 担心, 꿈, sempre verde, あさ, 엄마 등 국가나 개념적 경계와 상관없이 오롯이 작가 자신과 애틋한 감정으로 반향하는 다양한 단어들을 탐구했다. 이유나 논리보다 언어를 떠올렸을 때 직관적으로 느끼는 영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Interview saki

 

이번 전시에서는 언어, 특히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 주목했어요. 주제를 탐구하게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 학교 숙제로 매일 써가던 일기에서 2,3개의 단어들로만 쓴 적이 있었어요. 당시 선생님께는 성의 없는 일기라고 혼내셨지만 나름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그날의 감상을 남긴 제 나름대로의 표현 방식이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길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보다 단어처럼 짧은 말에서 느낄 수 있는 단상이나 의미를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단순한 도형과 플랫한 색에 사랑하는 단어들과 그로부터 수반되는 감정들을 어떻게 담나요?

어감이나 의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어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형태나 단어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색깔이 있지요.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옮깁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러스트 작업하면서 가장 뜻 깊었던 단어는 무엇이었나요?

‘지금’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ahora’ 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또한 작업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담긴 작품이라 뜻 깊은 것 같아요.

 

 

앞으로 탐구해 보고 싶은 다른 주제가 있다면?

단어와는 또 다른 주제지만, 평소에 패턴을 좋아해서 자주 접하는 서양의 패턴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민화에서 영감 받은 패턴 작업을 심도 있게 다루어 보고 싶어요.

 

 

원화 작품과 더불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함께 판매하며, 더쇼룸 중정에서는 saki작가의 작품과 굿즈로 구성된 썸머 피크닉 무드의 포토존이 운영된다. 전시기간 동안 포토매틱 플러스 신사동 매장 포토부스*에서 작가가 디자인한 전시 에디션 프레임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8월 21일 토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진행한다(예약 필수)

 

포토매틱 플러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6 1층
 
더쇼룸the showroom
가치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체험이 어우러진 디자인의 일상화를 제안하는 공간 플랫폼.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디자이너들이 풀어내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좋은 디자인들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디자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시 관람 시간 월~토요일 11시 – 18시 (입장마감 17:30)

 

 

소원

자료 협조 더쇼룸, saki

장소
더쇼룸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41)
일자
2021.08.17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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