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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설해원
럭셔리의 끝은 결국 자연이라는 말이 있다. 도심의 그 어떤 화려한 디자인 호텔도 땅과 하늘, 바다만큼의 깊은 위로를 건네지 못하기에 무릇 사람들은 ‘휴식’이 필요할 때면 자연의 곁으로 향한다. 해외의 유명 셀럽이나 대기업 총수가 휴일만 되면 도시가 아닌 자연 속 별장을 찾아 들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날 해외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방콕 아만(Aman) 리조트, 베트남 빈펄(VINPEARL) 리조트, 일본 호시노(Hosino)리조트가 있다면 여기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프리미엄의 끝을 선보이고 있는 설해원이 있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雪海園은 설악산 정기와 동해 바다의 너그러움이 한데 모인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끝없이 펼쳐진 천혜의 자연 100만 평 위에 자리한다.
양양의 자연을 벗 삼는 휴양 리조트 설해원은 길게 뻗은 언덕배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양국제공항 활주로와 면한다. 설해원의 연 면적은 약 100만 평으로 월드컵 경기장 18개에 달하는 규모인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역대 규모의 리조트다. 이곳이 처음부터 설해원으로 불렸던 것은 아니다. 원래는 ‘골든비치’라는 이름의 ‘한국 10대 골프장’‘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골프장’ 버킷리스트 1순위에 버금가는 명문 골프장이었으나 2017년 설악권 최초의 하이엔드 휴양 리조트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설해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17년 브랜드 및 공간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이름 설해원이 탄생했다. 설해원이 생각하는 쉼이란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으로 자연과 인간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 휴식과 사색을 모두 충족시키며 보이지 않지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쉼을 제공하고 건축 철학 모던 네이처(Modern Nature)를 기반으로 조성한 건축물 속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설해원은 ‘설해원 유니버스’라는 자체 세계관을 만들어 기존에 활발히 운영 중이던 리조트를 중심으로 온천, 골프장 등의 레저시설을 운영 중이며 설해별담, 설해수림, 설해 클리프, 더 코어,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과 같은 새로운 리조트·문화 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준비 중에 있다.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욱더 궁금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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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유니버스’
서울에서 자동차로 90분 안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자리한 양양 설해원. 휴식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 떠나오기 좋다. 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자동차로 8분 거리에 위치하니 접근성 하나는 독보적이다. 현재는 리조트 설해원에 속하는 마운틴 스테이, 설해 온천, 골프텔 세 가지 유형의 숙박시설로 구성되어 있고 골프장, 온천 수영장, 노천스파 등의 부대시설까지 들어서 있다. 특히 마운틴 스테이와 설해 온천은 MBC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이름을 알린 와이그룹 건축사무소 양진석 건축가가 30년 건축 인생의 대표작을 만들겠다는 각오 아래 완성했는데,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모더니티를 주제로 삼아 ‘모던 네이처’ 콘셉트와 일출, 일몰, 남향 등을 고려해 어떤 객실에서도 이색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넓은 부지 곳곳에는 울창한 숲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산림욕장이다. 특히 설해원은 ‘사계절 내내 골프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 리조트’라고 자신들을 소개할 만큼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온천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야외 온천 수영장은 국내 최초로 온천수가 공급된 대규모 온천 수영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 전에는 더 좋은 온천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많은 시도 끝에 PH 8.3의 약알칼리성 농도에 더 뜨겁고 미백효과가 뛰어난 원탕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온천수는 온천 수영장과 노천스파에 직수로 공급될 뿐 아니라 설해온천 객실은 물론 25년에 선보일 설해수림 모든 호실에 직수로 공급 예정이다. 온천 수영장과 노천 스파에서는 숲을 내려다보며 산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 리조트. 설해원의 자연에 폭 안겨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 설해원 유니버스 구성
‘설해원 유니버스’란 설해원이 자체적으로 만든 리조트 세계관으로, 설해원 계열의 하이엔드 리조트 및 별장 단지를 일컫는다. 프라이빗 주택 단지 ‘설해별담’, 프라이빗 별장 단지 ‘설해수림’, 하이엔드 오션 리조트 ‘설해원 클리프’, 라이프스타일 복합문화공간 ‘더 코어’, 영국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이 설해원 유니버스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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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속초 앞바다가 보이는 ‘설해별담’
설해별담은 2022년 6월 착공되어 올해 상반기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프라이빗 주택 단지다. 각기 다른 다섯 개 타입으로 완성한 설해별담은 총 20채를 완성했고, 일반적인 스테이 형태가 아닌 분양권을 판매해 ‘양양에서 찾은 제2의 집’ ‘자연 속 별장’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말 그대로 설해원의 럭셔리 주택 프로젝트. 설해별담은 설해원 대지 중 조망권이 가장 좋은 위치로, 맨 처음 설해원이 탄생할 때부터 주택 부지로 정해 놓고 비워둔 자리라는 것이 설해원의 설명이다. 세계여자골프선수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 현역 선수들의 레전드 매치로 화제를 모았던 골프코스 ‘더 레전드 코스’는 처음 설계할 때부터 설해별담이 들어설 자리를 고려해 조성했는데 이 역시 설해별담이 부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이었다. 이처럼 해당 부지를 소중하게 아껴온 이유로는 바로 ‘조망권’ 때문이었다. 설악산 대청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비현실적 조망과 25km 떨어진 속초 앞바다가 조망되어 하늘과 산, 바다, 별 등 양양의 자연을 한데 담은 곳이라는 것. 완벽한 자연환경을 재료 삼아 사람이 머무르는 설해별담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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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에디션 ‘뉴 루럴 리트릿’ for 설해별담
설해별담의 A, B 타입에는 특별히 양태오 디자이너가 이끄는 이스턴에디션의 가구가 함께 해 공간의 감도와 미적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스턴에디션EASTERN EDITION은 한국 본연의 미학과 전통 공예로부터 영감을 받아 ‘무기교의 기교’를 주제로 동시대 럭셔리를 표현하는 가구 브랜드로, 그간 주거공간을 비롯해 호텔, 갤러리, 레지던스 등 다양한 상업 공간을 위한 가구 제작을 진행해왔다. 설해원과의 협업에 대해 양태오 디자이너는 ‘가장 안락한 휴식을 추구하는 설해원과 이스턴에디션이 지향하는 철학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특히 A, B 타입의 경우 한옥의 구조를 차용해 건축 구조를 완성했다는 것에서 협업의 의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며 이를 동시대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참여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밝힌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로지 설해별담만을 위해 탄생한 ‘뉴 루럴 리트릿’ 라인을 선보였다. 한국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휴식을 담았고, 강원도의 전통가구 소반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장식과 기교를 배제하고 미니멀한 럭셔리를 기반으로 정제된 재료만을 사용해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는 진정한 휴식에 의미 있는 도구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양태오 디자이너는 설해별담 안에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앉고, 기대고, 또는 눕기도 하는 등 편안한 상태로 오래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도록 가구의 깊이와 형태를 디자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어 가구 디자인에 반영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디자인은 가구 자체의 모습만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그 가치가 배로 빛난다. ‘한국 전통 가구에 쓰였던 감나무를 사용하는 등 한국 전통 가구의 기법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했고, 강원도 반닫이 형태나 디테일을 재해석해 가구에 그대로 투사했다’며 한옥 속 선조들의 고가구 배치를 참고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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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한 휴식을 더욱 풍요롭게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자연과 럭셔리가 만들어낸 휴식의 완성, 설해원
: file no.1 : 양양의 자연이 품은 하이엔드 리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