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
3
공실 기간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의 첫 매장은 프레이트(FR8IGHT)다. 프레이트 매장이 들어선 자리는 3년 이상 공실로 비어 있던 곳이다. 한동안 적합한 임차인을 찾지 못했던 공간이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 스토어로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서울숲 아뜰리에길에서 3년 넘게 닫혀 있던 유휴 공간이 다시 문을 연 것은 작지 않은 변화다. 프레이트는 한동안 조용했던 거리를 가장 먼저 환기한 매장이기도 하다.
20+
서울숲 프로젝트 올해 입점 브랜드
올해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20여 개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6년 7월 기준 무신사 런, 무신사 백&캡클럽 등 자체 IP를 포함해 14개 매장이 문을 열었고, 이구홈 서울숲 등이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울숲 아뜰리에길 곳곳에 여러 브랜드를 배치해 거리 전체가 하나의 쇼핑 동선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80만
캠페인 기간 유동인구
서울숲 아뜰리에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를 오간 유동 인구는 약 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코드 쿤스트와 언스페셜티가 함께한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팝업은 이른 오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64㎡
서울숲 무신사 브릭 가든 규모
무신사는 K-패션 브랜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약 264㎡ 규모의 〈무신사 브릭 가든〉을 조성했다. 성수의 상징처럼 자리한 붉은 벽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원으로, 벽돌을 직물의 짜임처럼 쌓아 올려 패션과 도시, 자연이 만나는 장면을 만들었다. 무신사는 이 정원을 통해 서울숲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아뜰리에길을 경험하고, 연무장길과 서울숲을 잇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했다.
Scrap
서울숲 아뜰리에길 쇼핑 코스
유르트
서촌에 단독 매장을 두고 있던 유르트는 두 번째 거점으로 서울숲 아뜰리에길을 택했다. ‘유르트(Yurt)’는 본래 유목민의 집을 뜻하는 말이다. 바쁜 도시를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를 지향하는 브랜드 메시지는 푸른 나무와 맞닿은 서울숲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공간은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유르트의 가방과 의류를 중심으로 대표 제품군을 살펴볼 수 있고, 2층에서는 리빙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소재를 사용하고 시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매장도 차분하고 편안한 무드로 채워졌다. 가죽 러기지택과 키링에 이니셜을 새기는 체험도 가능하다.
제너럴아이디어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 제너럴아이디어도 서울숲 아뜰리에길에서 만날 수 있다. 기존 매장과 달리 아기자기한 로드숍 형태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테마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노란 꽃 아이리스. 매장 전반을 밝은 노란빛으로 채워 브랜드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빠른 트렌드를 반영하는 상품 구성은 유지하면서도, 공간 전체에서 브랜드 서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거리를 걷다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서울숲 아뜰리에길의 밝은 리듬을 만드는 숍이다.
무신사 런
무신사 런은 서울숲 입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러닝 전문 매장이다. ‘런 인 스타일(Run in Style)’을 테마로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입문자부터 대회 완주와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는 러너까지 두루 아우른다.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러닝 브랜드부터 러닝화, 의류, 액세서리, 전용 세제까지 달리기에 필요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라이얼 서비스다. 매장 안에서 러닝화를 신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서울숲 야외 코스를 달리며 착화감과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1층 팝업 존에서는 풋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해 발 사이즈와 형태를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푸마
서울숲을 러너들의 거점으로 만들어보자는 무신사의 구상에 공감해 비교적 빠르게 입점을 결정했다. 푸마 성수점은 상하이에 이어 글로벌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니커 박스(SNKR BX)’ 콘셉트 스토어로, 푸마의 슈박스를 떠올리게 하는 녹색을 키 컬러로 삼았다. 매장에서는 스피드캣을 비롯한 주요 스니커즈 라인업과 러닝 카테고리 제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푸마는 이 공간을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거점이자 러닝 커뮤니티가 모이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브르파리
프랑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파리는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국내 두 번째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매장의 콘셉트는 ‘마레 지구 인 성수(Le Marais in Seongsu)’로, 파리 마레 지구의 자유로운 감각을 성수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사브르파리의 강점은 단연 색감이다. 다채로운 컬러의 커트러리는 주방과 테이블의 인상을 바꾼다. 성수 스토어에서는 그 색의 조합을 직접 고르는 경험까지 이어진다. 헤드와 핸들 컬러를 직접 조합해 나만의 커트러리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와 비스트로 젓가락 각인 서비스는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이구키즈 서울숲
서울숲은 연무장길에 비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구키즈 서울숲은 이러한 지역성을 반영한 키즈 편집숍이다. 의류와 신발은 물론 교구, 식기, 문구 등 아이를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한자리에 모았다. 입점 브랜드만 60여 개에 달해 부모뿐 아니라 조카나 친구 아이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공간 내부에는 수유와 돌봄이 가능한 ‘돌봄 라운지’와 놀이 공간도 마련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조금 더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오픈 당시에는 아이들이 환영받는 서울숲 스폿 28곳을 큐레이션한 ‘이구키즈타운’을 지도 형태로 소개하며, 매장 안의 경험을 서울숲 아뜰리에길 전반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
장소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
참여 매장 프레이트(FR8IGHT), 유르트, 제너럴아이디어, 룩캐스트, 해브어웨일, 고요웨어, 푸마, 무신사 런, 무신사 백&캡클럽, 사브르파리, 메종플레장, GBH, 도씨, 이구키즈 서울숲
*끝.
글 김기수 기자
사진 박은비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무신사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Project Cabinet] 도시의 빈칸을 채우는 법,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
:file no.1 : 어쩌면 ‘무신사’만이 할 수 있는 일
:file no.2 : 다시 찾고 싶은 거리는 어떻게 만들까
:file no.3 : 서울숲 아뜰리에길 걸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