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타가야 본점
서울 강남의 신논현역과 언주역 사이에 있는 하타가야 본점은 고풍스러운 목재 외관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일본 도쿄의 유명 초콜릿 전문점 ‘테오브로마’에서 8년간 기술을 익힌 파티시에가 진정성 있는 초콜릿을 선보이는 곳이죠. 발렌타인 위스키를 사용한 ‘발렌타인’, 트와이닝 홍차 잎을 우려내어 만든 ‘얼그레이’,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을 사용한 ‘바닐라’처럼 재료에 충실한 초콜릿을 입에 넣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져요.
가벼운 마음으로 들른다면 취향에 따라 카카오 함유량을 35%, 55%, 72% 중 선택할 수 있는 ‘초콜릿 차(chocolate chaud)’ 한 잔을 추천합니다.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어졌던 오랜 연인이나 배우자도 진한 달콤함에 취해버릴 거예요.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46 1층
인스타그램 @hatagaya.seoul
2.삐아프
서울 가로수길의 삐아프는 구찌, 발렌티노, 불가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한 고은수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요리·제과 학교 ‘에콜 르노트르’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에 장인정신을 더한 프랑스식 아티장 초콜릿을 맛볼 수 있죠.
매 시즌 특색 있는 한정판 초콜릿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지난봄에는 벚꽃을 닮은 ‘벚꽃 봉봉 세트’를, 빼빼로 데이에는 초와 성냥을 닮은 ‘YOU LIGHT ME UP’을 선보였습니다. 초콜릿을 쌓아 올려 케이크처럼 만든 올해의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초콜릿 피에스 몽테(Pièce Montée)’는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했다는 후문. 한정판 말고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초콜릿은 매일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니 너무 아쉬워 마세요. 올해의 봄 한정판은 어떤 모습일지 조금 기다려볼까요?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 거니까요.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109
3.아도르
서울 선정릉역 근처의 아담한 초콜릿 상점 아도르는 마치 꽃잎 같은 모양을 한 초콜릿으로 유명합니다. 이 초콜릿은 물방울처럼 생겨 ‘물방울 초콜릿’으로 불리기도 해요. 분홍, 초록 계열의 색채로 구성된 화사한 시그니처 초콜릿 박스에는 벌써 봄이 찾아온 것만 같아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아도르에서는 밤하늘을 닮은 초콜릿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수정과, 박하, 간장처럼 한국의 토속적인 맛을 표현한 초콜릿이 돋보입니다. 총 16피스로 구성된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초콜릿은 2월 11일 낮 12시에 3차 예약이 오픈할 예정이니 미리 시간을 비워두는 편이 좋겠어요. 한정판 이외에도 매장에는 백도, 청유자, 밤 등의 시그니처 초콜릿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매장을 방문해 초콜릿을 고르다 보면 서로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16길 24
인스타그램 @adoreofficial
글 성채은 기자
자료 제공 하타가야 본점, 삐아프, 아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