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소식을 엄선하여 받아보기

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소식을 엄선하여 받아보기

2023-05-27

공예, 사랑과 예술의 언어가 되어 <크래프트 서울 : GIVE LOVE, LOVE GIFT>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하나가 되는 공예와 대중
드디어 한국 공예는 어른들과 작가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뿐일까. K-크래프트의 위세는 더욱더 커졌고 해외에서도 국내 작가들의 훌륭한 공예품을 공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그 가운데 국내 공예 소비 시장의 연령층을 낮추고 단순 공예가 아닌, 취향의 수집이자 일상의 공예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크래프트 서울’의 활동을 보다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10월 <2022 크래프트 서울> 코엑스 단독 전시를 시작으로 꾸준한 행보를 보이는 크래프트 서울이 앞선 19일 신사하우스에서 전시의 문을 열었다. 특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3 공예주간’ 거점 전시 중에서도 주축 역할을 하며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GIVE LOVE, LOVE GIFT 사랑의 완성, 오브제

‘사랑의 완성, 오브제’라는 주제로 전개하는 <CRAFT SEOUL : GIVE LOVE, LOVE GIFT>. 크래프트 서울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로 소비자의 특별한 사랑으로 소장되는 ‘오브제’와 그 사랑에 창작으로 보답하는 창작자(생산자)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전시의 구성은 ‘MORE, OBJET, BEYOND’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학적인 예술공예에서 일상, 취미공예, 나아가 라이프스타일로서 확장되어가는 공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색다른 취향과 개성을 입히는 젊은 공예가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예술공예에서 일상과 취미공예, 라이프스타일로 전개되는 공예의 흐름을 연출했다.

(왼) 라이프앤콜렉트 전시장 (오)복슬사원 전시장 |사진 제공 : 크래프트 서울
A동 루프탑 공간에서 진행 중인 공예주간 아카이브 전시 | 사진 제공 : 크래프트 서울

또한 이번 전시는 올해 6회를 맞이하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대표 행사 <2023 공예주간>과 함께 진행되었다. 문화역 서울 284, 북촌, 신사하우스를 거점으로 전국 6개 지역에서 1,500개 전시·교육·체험 행사 등이 펼쳐지는 가운데 피재욱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음악과 영화, 드라마, 음식 등의 ‘K-컬처’와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K-크래프트’의 팬덤을 만들어 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해당 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도 크래프트 서울처럼 공예를 주제로 한 젊고 신선한 스튜디오와 브랜드, 작가들의 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반드시 들려야 할 전시룸 BEST 6

신사하우스 A,B,C동으로 나뉘어 관람하는 동선으로 총 33개의 전시룸을 들리게 된다. 모든 룸을 둘러보는 것이 전시를 가장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이지만, 그중에서도 꼭 봐야만 하는 공간이 궁금하다면 아래 6개 공간을 주목해 보자.

① 미뗌바우하우스 (A 4-3)

② 류종대 (B 4-2)

③ 김규태 (B 4-4)

④ 라미브래스 (A 3-2)

⑤뷰로파피에 (A 4-2)

⑥ 이삼웅 스튜디오 (B 3-2)

|신사하우스

전시를 개최 중인 신사하우스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메종 마리끌레르의 전시를 시작으로 코오롱 스포츠의 래코드(RE;CODE), 스피커의 토끼전 전시가 운영되었으며 예술과 커뮤니티&리테일의 교차로가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주최 중인 복합문화공간이다. 신사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공예 관련 행사로 이후에도 공예 관련 행사와 보다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피재욱 대표 | 사진 제공 : 피재욱

작년부터 크래프트 서울의 활발한 활동 덕분인지, 공예라는 영역을 어렵게 느끼지 않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크래프트 서울은 그동안 어떤 행보를 이어왔나요?

크래프트 서울은 2022년 10월 <2022 크래프트 서울> 코엑스 단독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내 크래프트 서울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크래프트 서울 운영하기 이전에 진행해왔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컬쳐’와 같이 ‘K-크래프트’의 팬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일상 속에서 활발하게 언급되기엔 다소 멀게 느껴지는 공예를 취향의 수집이자 일상의 공예로 새롭게 조명하고,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여겨져 <크래프트 서울>을 시작했습니다. 본인만의 감각으로 삶을 꾸려가는 소비자와 남다른 물건을 만드는 창작자가 만나는 크래프트 플랫폼을 운영하며, 크래프트 서울을 통해 공예를 사랑하기 충분한 ‘콘텐츠’로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사랑의 완성, 오브제’이에요.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하였는지 궁금해요.

‘사랑의 완성, 오브제(GIVE LOVE, LOVE GIFT)’는 지난 2022 크래프트 서울의 키워드였던 ‘The Craft Moments’와 ‘DIGGING’에서 이어져온 주제로, 원래는 ‘GIVEßLOVEàGIFT’라는 가제로 기획되어 왔어요. 창작자 본인 세계의 일부를 떼어내어 오브제에 소중히 불어넣고 , 그 세계를 이해하고 혹은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수공을 존중하며 수집을 통해 또 다른 창작을 꾸려가는 소비자의 관계는 단순한 생산자-소비자의 관계는 아니라 생각했어요. 서로가 끈끈히 관계하기에 창작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어 다시 수집되는 ‘오브제’는 ‘사랑’이 아니고서야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LOVE를 통해 GIVE와 GIFT를 주고 받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입니다.

33인의 작가 및 작품 선정은 어떠한 기준 아래 이루어졌나요?

전시의 구성은 ‘MORE, OBJET, BEYOND’로 미학적인 예술공예에서 일상-취미공예, 라이프스타일로 전개되는 공예의 흐름을 연출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예술공예가, 일상-취미 공예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사하우스의 ROOM형 전시공간에 브랜드 고유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가님들과 브랜드들을 섭외하는데 주력했던 것 같아요.

플래너 공상희

디자인 그래피그래피 박재형

하지영 기자

자료 제공 크래프트 서울

프로젝트
〈GIVE LOVE, LOVE GIFT 사랑의 완성, 오브제〉
장소
신사하우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27
일자
2023.05.19 - 2023.05.28
시간
11:00 - 19:00
주최
크래프트 서울 운영사무국
주관
크래프트 서울, 공예주간, 신사하우스
하지영
에디터가 정의한 아름다운 순간과 장면을 포착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세상에 선보입니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공예, 사랑과 예술의 언어가 되어 <크래프트 서울 : GIVE LOVE, LOVE GIFT>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