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arden State Hotel

녹음이 우거진 테마를 반영한 가든 스테이트 호텔이라는 상호는 빅토리아 주(州) 100년 주년을 기념하는 명칭이었던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를 차용한 것이다. 이름만 호텔일 뿐 실제 호텔로 이용되지 않고 층마다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총 4층으로 이루어진 가든 스테이트 호텔은 대규모 모임 장소인 가든 그릴(Garden Grill)과 소규모 이벤트 공간인 발코니 다이닝 룸(Balcony Dining Room), 맥주 바와 비어가든(Beer Garden),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로즈 가든(Rose Garden)으로 나뉜다.
2. Garden Grill


고풍스러운 외관과 달리 펍의 내부는 굉장히 화려하다. 뉴욕의 도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가든 그릴은 몇 번의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는데 19세기 말의 건물이라고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트렌디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현대적인 건축 방식으로 디자인된 가든 그릴은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서 2층의 전망대에서 아래층의 정원과 도심 풍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3. Balcony Dining Room


발코니 다이닝 룸은 소규모 파티와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기간에는 몇 주 전부터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발코니 다이닝 룸은 가든 그릴과 마찬가지로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현대적인 공간으로 변신했지만 바닥이나 천장을 통해 옛 건물의 구조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테이블과 쌍둥이처럼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된 벽면의 커다란 거울이 인상적이다.
4. Beer Garden


중앙이 시원하게 뻥 뚫린 커다란 사각형 모양의 퍼블릭 바. 비어 가든을 둘러싸고 있는 퍼블릭 바는 이곳을 장식하고 있는 식물들처럼 초록색 계열의 컬러로 통일감을 더했다.

퍼블릭 바 안쪽에 있는 비어 가든은 가든 스테이트 호텔의 인기 공간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천장을 바라보면 나무 사이로 조명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곳곳에 식물들이 뒤엉켜 있기 때문에 정원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비어 가든의 자랑은 번쩍거리는 구리 맥주 탱크로서 신선한 맥주를 유지하는 이 탱크를 통해 살균된 칼튼 드래프트(Carlton Draft) 맥주를 제공한다.
5. Rose Garden

지하 1층에 있는 로즈 가든에서는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퍼블릭 바나 비어 가든보다 좀 더 정통 펍에 가까운 빈티지한 분위기를 띤다. 이름만 듣고 장미가 만개한 정원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생각만큼 그리 거창하지 않다. 테이블마다 장미 다발로 장식을 해 놓았으며 지역의 장인들이 직접 그린 거대한 장미 모티프가 특징이다.

로즈 가든의 창문은 감옥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옛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스타일의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들어오면서 상반된 인테리어 소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풍스러운 벽 장식은 물론 과거가 녹아 있는 오래된 테이블과 의자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빈티지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글 김남은 객원 필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Garden State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