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거리낌 없이 기록하기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과 장소를 뜻하는 ‘공장’은 문구의 쓰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나와 우리, 그리고 환경을 위하는 마음으로 20년간 문구를 만들어 왔다. 버려지는 종이에 쓸모를 더해 남는 종이를 최소화하고, 생산 라인부터 제품 폐기까지 복잡한 공정을 간략히 했다. 이렇게 공장이 비워낸 문구들은 허물없이 깨끗한 상태이기에 우리의 취향과 생각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다.
<공공연한 취향의 장>은 마치 어느 숲속 아늑한 오두막을 연상시킨다. 눈길 가는 곳곳에 따뜻한 색감을 가진 문구들이 자리해서일까. 나무가 가진 결을 그대로 담고 있는 목소품들은 테이블 위에 분위기를 더하고, 가지런히 놓인 조각 카드들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메신저가 될 듯하다. 공간에 비치된 실과 타공기를 이용하면 조각 카드를 선물 포장 메시지 택으로도, 종이 모빌로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연말이 가기 전 놓쳐선 안 될 2023 다이어리 컬렉션도 준비됐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을 포스터형부터, 가볍게 소지하기에 좋은 노트형까지 다채로운 디자인들에 마음이 바빠진다. 올 한 해, 일상을 기록하는 일에 조금 소홀했다면 새해에는 마음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
색다른 방식으로 내 생각을 기록하고 싶다면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봐도 좋다. 대나무 펄프를 사용한 비목재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내지, 6가지 라벨 스티커와 25가지 색상의 실, 표지를 취향껏 조합해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북 키트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이 밖에 공장의 문구 컬렉션 및 스튜디오 오유경과 협업한 패브릭 컬렉션도 함께이니 오래된 문구 철학이 깃든 공간에서 취향을 세심히 다듬어 보자. 머무는 동안 우리는 더 단단해진 내면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글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