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한국 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손글씨를 토대로 만든 'KCC김환기체'를 무료로 공개했다.
김훈체, 박경리체, 안중근체, 임권택체에 이어 제작된 이 서체는 환기재단·환기미술관과 협력해 환기미술관이 소장한 김환기 작가의 일기, 편지 등의 손글씨를 제공받아 제작됐다. 환기미술관은 ‘KCC김환기체’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오는23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2020년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유전’ 접수작 가운데 전문가 심사 결과, 활용성 높은 손글씨로 선정된 배정범 경기예고 교사의 손글씨를 토대로 제작한 ‘KCC정범체’도 무료로 공개된다.
공개된 두 서체는 오픈 폰트 라이선스(Open Font License)로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상업적 이용 및 변경 등이 가능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유마당 무료폰트 메뉴와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을 통해 공개되며, 한글오피스와 클립아트코리아 착한폰트 등에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