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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지금 당장 떠오른 바로 첫 느낌을!

십화점 X 마이큐 기획전, emo.
지금 바로 내 머릿속에 팟! 하고 떠오른 첫 번째 감정, 느낌, 감각. 당신은 그것을 처절히 붙잡아 보려 했던 적이 있는가.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아지랑이처럼 사라지는 그 최초의 영감을 바로 건져올려 화폭에 기록해 온 수행자가 있다. 바로 가수이자 화가 ‘마이큐(MY Q)’. 십화점에서 올 겨울 그의 특별 기획전 “emo”를 소개한다.

 

이번 기획전 “emo”는 지난 3월 이후 그의 두 번째 전시로, 신작을 포함해 총 27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줄곧 화두로 삼아오던 ‘덮다(Dub da)’에 조금 다른 느낌을 시도해 한층 과감해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emo’는 작가가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음악 장르로, 감성적인(emotional) 펑크 락(Punk rock) 또는 너드(Nerd)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그는 칭한다. 이번 작업을 하며 즐겨 들은 음악들은 그의 화폭에 고스란히 표현되고, 앨범에도 그 시절 느낌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느낄 수 없다면 영혼이 없는 시체와도 같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느낌’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다. 작업을 하다 보면 처음 화폭을 지배했던 감정들도 결국은 마음이 아닌, ‘머리’로 결정하는 순간이 온다. 따라서 작가는 끊임없이 가장 처음 떠오른 무의식적인 느낌을 바로 기록하고 표현하고자 한다. 오리무중 영감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무언가를 계속 찾아나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낸다. 마침내 꽃처럼 활짝 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매일같이 붓을 들고 캔버스와 마주했다.

 

 

또한 느낌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인간에게 선택이 없을 경우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그는 일상에서 호흡하듯 선택을 하는 인간의 여정을 표현한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일분일초의 삶이 바뀌고, 또 다른 선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지만 두려워도 당당히 발걸음을 반복하자는 의지를 표출한다. “선택을 하는 우리는 창의적이어야 하며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야 한다.(작가의 말 중에서)”

 

 

그런 의미에서 그는 수행자와도 같다. 고립감과 두려움이 가득한 수수께끼 속에서도 매일 그 답을 찾기 위해 일관적으로 작업에 임한다. 그리면서 고민하고 심상을 건져올리는 방법을 매일 연마한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하는 작업은 패턴과 규칙을 만든다. 그 규칙과 일정함이 결국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뿌리를 이루고,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그는 말한다.

 

 

한편, 이번 전시를 모티프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의류를 필두로 와인과 다이어리, 러그, 향초 등 연말을 낭만적으로 장식할 아이템이 준비되었다. 더불어 전시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그의 새로운 정규 앨범 ‘emo’의 음악이 공간에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공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1. 마이큐 MY Q ’emo’ 피그먼트 후드

 

 

 

2. 마이큐 MY Q ’emo’ 스웨트셔츠 맨투맨

 

 

 

3. 마이큐 MY Q 아트 러그 ‘Kids are alright’ , ‘Life is not a race, Be yourself”

 

 

 

4. 마이큐 MY Q ’emo’ 다이어리 & 연필

 

 

 

5. 마이큐 MY Q ’emo’ 향초

 

 

 

소원

자료 협조 십화점

장소
십화점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5)
일자
2021.12.07 -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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