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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모두를 위해 열린 축제, 2024 파리 올림픽 포스터 공개

포스터로 숨은그림찾기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포스터가 지난 3월 4일 공개됐다. 즐겁고 성대한 축제 풍경을 담은 이 포스터는 구석구석 살펴보면 더 흥미롭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포스터가 지난 3월 4일 공개됐다. 작가 위고 가토니(Ugo Gattoni)가 맡은 포스터 디자인에는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인 ‘활짝 열린 올림픽 대회(Games wide open)’이 반영됐다. 들여다볼수록 놀라운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는 이 포스터는 3월 10일까지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됐다.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특별 포스터의 크기는 무려 5x4m. 이렇게 커다란 화폭을 가득 채운 포스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까?

 * 개최 기간: 올림픽 7월 26일~8월 11일, 패럴림픽 8월 28일~9월 8일
올림픽 포스터
패럴림픽 포스터. 올림픽 포스터와 좌-우로 연결하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손으로 표현한 환상적인 세계

프랑스 파리 출신의 위고 가토니는 다양한 색감과 정교한 선으로 세밀한 작품을 만드는 데 탁월한 일러스트 작가로,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샴페인 브랜드 뤼나르(Ruinart)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공개된 파리 올림픽 포스터에서도 그의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위고 가토니는 2023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천 시간 동안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위고 가토니. 출처: Olympics.com

포스터의 특징 중 하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포스터가 두 폭 제단화(diptych)로 구성되었다는 것. 두 포스터는 각기 따로 볼 수 있으면서도, 붙이면 한 장처럼 이어져 더욱 확장된 풍경을 드러낸다. 파리 올림픽 측은 모두에게나 열려 있다는 ‘Games wide open’이라는 슬로건이 그러하듯, 평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구분 짓지 않으려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평등의 가치는 포스터 곳곳에 드러나는데 포스터 속에 여럿 등장하는 관중의 성비를 맞춘 것도 그 일환이다.

또한 이 포스터는 AI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손수 진행한 작가는 만족하는 최종 결과물을 얻기 위해 스케치를 끊임없이 수정했다고.

들여다보면 알게 되는 새로운 이야기

포스터에는 파리의 풍경이 담겨 있다. 현실에 가까운 모습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재해석해 구현한 ‘상상의 파리’ 풍경이다. 에펠탑, 개선문 등 익숙한 장소와 문화유산, 상징물이 곳곳에 자리 잡은 포스터 속 파리에서는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성대한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인상만이 느껴지지만, 이 포스터의 묘미는 가까이 들여다볼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포스터를 가득 채운 요소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기 때문. 오륜기, 올림픽 모토 등과 같은 상징물, 센 강(Seine river)을 유람하는 올림픽 세러모니 유람선, 브레이킹, 스포츠 클라이밍 등 파리 올림픽 신생 종목을 포함한 올림픽 프로그램 등이 꼼꼼하고 정교하게 배치돼 있다. 마치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를 읽을 때처럼, 가까이 다가가 숨은 디테일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자.

포스터 속 숨은그림찾기

올림픽 상징

포스터 좌측에 자리 잡은 파리 올림픽 로고와 오륜기.

올림픽 풍경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센 강을 유람할 유람선.

올림픽 모토

다이빙대에는 올림픽 모토인 ‘CITIUS, ALTIUS, FORTIUS – COMMUNITER’라는 말이 쓰여 있다.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 Together.)’라는 의미다.

올림픽 종목

브레이킹, 스포츠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신규 종목을 포함한 올림픽 종목들의 경기 모습도 곳곳에 숨어 있다. 이미지 속 종목은 브레이킹.

포스터는 올림픽 팬을 위해 증강현실로도 제공된다. 포스터 패키지에는 증강현실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QR코드가 포함돼 있다. 이 서비스는 7월 19일부터 IOC 공식 앱과 스냅챗 올림픽 계정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Olympic Games Paris 2024

참여작가
위고 가토니(Ugo Gattoni)
링크
홈페이지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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