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아티스트 갑빠오의 집과 작업실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집과 작업실 안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전시가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 열린다. 실제로 갑빠오(고명신) 작가의 작업실이자 집인 '갑빠오 스튜디오'는 온전히 작가로서의 삶을 위해 설계되었다.
롯데갤러리 광복점 전시 전경

 

보문동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은 1945년 지어진 적산가옥으로 대지면적 18평에 불과한 2층 건물이다. 작가는 코로나가 출현하기 바로 직전인 2019년, 운명처럼 이 집을 소개 받고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기존에는 작업실과 집이 분리되었는데, 이곳으로 오며 두 공간을 합쳐 터를 잡았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낡고 허물어진 곳이 많아 수리도 쉽지 않았던 이 건물은 작가의 최대 규모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롯데갤러리 광복점 전시 전경

 

도예, 페인팅, 설치 작품 등 재료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집이자 작업실에 자리한 가구, 선반, 타일, 식기 등 모든 집기를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시켰다.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는 플레이트, 컵, 세라믹 스툴은 실사용 가능한 아트퍼니처로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작품으로 작품을 소유하는 인식, 콜렉션의 생활화를 가져다 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롯데갤러리 광복점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집이자 작업실 전체를 옮겨다 선보이는 전시로 실생활에서 작품이 작품으로서만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키친, 작업실, 작가의 방으로 섹션을 나누어 연출함으로써 콜렉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작은 작품 하나로 변화되는 일상과 큰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음을 전달한다.

 

롯데갤러리 광복점 전시 전경

 

 

자료 협조 롯데갤러리 광복점

장소
롯데갤러리 광복점 아쿠아몰 (부산 중구 중앙대로2 10층)
일자
2021.07.01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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