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젊고 역동적인 아트&음악 씬을 대표하는 시각 예술가 소에다 나나(Nana Soeda), 사진가 엔도 아야카(Ayaka Endo), 조각가 마루야마 타로(Taro Maruyama), 그리고 뮤지션 훈(んoon)과 타마나라멘(tamanaramen)의 눈을 통해 도시의 현재를 입체적으로 다루어낸 이번 프로젝트는 에어로케이 항공과 카바 라이프의 웹사이트, 아티스트들의 SNS를 통해 차례로 공개됐다. 보다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면의 매력 도쿄의 이야기부터 아티스트들의 작업으로 구성된 인터뷰 영상을 선보였으며, 세 작가의 작업을 바탕으로 제작된 머천다이즈는 10월 5일 카바 라이프 웹사이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패션과 아트의 접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흥미로운 제품을 만들어 온 카바 라이프가 기획과 제작, 촬영을 맡았다.
다가오는 10월 7일에는〈Tokyo B-Cut Live〉공연이 카바 남영 쇼룸에서 진행된다. 훈, 타마나라멘의 라이브 퍼포먼스 그리고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뮤지션 김도언과 함께 디제이 듀오로 나설 예정이다.
훈은 프로그레시브 록과 재즈를 기반으로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도쿄의 4인조 밴드이며, 3D 아티스트 아키히코 타니구치와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추상적인 사운드 스케이프와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듀오 타마나라멘은 장르를 초월하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도쿄 음악, 패션, 아트 씬에서 주목받고 있다. 멜로디바 ECHO의 드링크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카바 라이프 웹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며, 머천다이즈의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Tokyo B-Cut〉의 머천다이즈 시리즈는 미술가 소에다 나나의 인형 작업 ‘Cloud’ 를 토대로 제작된 ‘Fluffy Cloud-san Wearing Sleep Mask’ 가방과 안대 세트, 사진가 아야카 엔도의 작업 시리즈 ‘Kamuy Mosir’ 중 일부인 두 작업, ‘A Flock of Sheep’과 ‘Blue Planet’가 각각 프린트된 파자마 셔츠, 조각가 마루야마 타로의 ‘PRIVATE IMAGE’ 와 ‘Summer Roulette’ 조각 작업을 그대로 축소 제작한 그립톡으로 구성되며, 카바 라이프 웹사이트에서 단독으로 발매될 예정이니 구매에 참고할 것.
소에다 나나(Nana Soeda)
1994년생. 아시아의 장난감, 간판, 잡동사니 등에서 영향을 받아 저렴함에 대한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개하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를 페인팅, 애니메이션, 도자,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전개한다. 밤비라는 이름을 가진 8살 반려견과 함께 살며 그를 소재로 한 다수의 작품도 소개한다.
도쿄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석사과정 졸업 전시를 사진으로 마친 후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야카 엔도는 *’Kamuy Mosir’ 시리즈를 토대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팝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muy’는 홋카이도에 살고 있는 아이누족의 단어로 동물이나 바위, 식물, 가구등 물체에 신성한 영이 깃들어 있는 모든것을 포함한 단어이다. ‘Mosir’는 나라 혹은 살고있는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로 ‘Kamuy Mosir’는 신들이 살고있는 곳 혹은 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
도쿄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타로 마루야마 작가는
목조, 도자, 기제품 등을 사용한 작업을 전개한다. 교외에 살면서 대중 문화, 대량 판매상과 도심 지역의 다양한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타로 마루야마 작가는 그 의미와 역사의 변형을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통합과 모순의 공존을 표현한다.
훈은 하프, 베이스, 키보드, 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다. 멤버들은 떠오르는 생각으로 소리와 가사를 만들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밴드로, 장르에 대한 특정한 맥락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지만 가능한 한 각 악기의 고유한 소리를 우회한다. 초창기 훈은 프로그레시브 록과 재즈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한 앙상블에 집중했고, 또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리는 이미지를 각 악기의 소리로 비유하곤 했는데, 보컬 JC의 합류 후 그녀의 부드럽고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특이한 박자와 까다로운 변조를 부드럽게 결합하여 조금 더 유연한 음악으로 선보이고 있다.
언니인 Hana(비주얼 아티스트)와 동생 Pikam(가수/프로듀서)으로 구성된 오디오비주얼 유닛. 솔로활동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유닛으로 활동을 전개한 타마나라멘은 추상적인 사운드 스케이프와 속삭이는듯한 음질, 피부결을 반영한 비주얼과 일관된 흐름의 융합을 통해 이들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낸다.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은 장르와 장면을 초월해 경계없이 이루어진다. ‘4ngelkidz’라는 이름의 DJ듀오로도 활동하고 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카바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