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여행과 예술로 도시를 연결하는 파빌리온 전시

매향리에 펼쳐지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
소다미술관이 화성시 도시 곳곳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을 진행한다.
도시는 미술관 파빌리온 전시 전경 (사진 김동규) | 제공: 소다미술관

<도시는 미술관>은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건축·디자인·예술·경관·역사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예술가, 건축가, 지질학자, 생태학자, 지역활동가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와 협업하여 지역 고유의 예술 여행 콘텐츠로 소개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화성시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젊고 성장하는 도시로 꼽히긴 하지만,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불균형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단절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다미술관이 화성시의 빠른 성장 이면에 분절된 지역사회를 여행과 예술을 통해 도시 연결을 시도하고자 앞장섰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앞 쿠니메모리얼가든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 제공: 소다미술관

전시가 열리는 화성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과거 미 공군 폭격 연습장으로 55년 동안 이용된 곳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이 공원의 시작점에 선 ‘네임리스 건축’의 *파빌리온은 ‘고온리’를 다시 호명하며 따뜻하고 화목했던 시절의 기억을 미래로 가져온다.

 

*파빌리온: 임시가설물을 뜻하는 건축 용어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의 한 형태이기도 하지만 필연적으로 유연한 구조와 공간을 만들어 내 사람들을 모으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생성해 내기도 한다.
도시는 미술관 파빌리온 전시 전경 (사진 김동규) | 제공: 소다미술관

〈고온리(KOON-NI)〉는 매향리의 옛 지명이다. 인심이 후하고 화목한 마을이라는 뜻. 전시 작품이자 쉼터의 역할을 하는 고온리는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수로를 따라 느리게 흐르고 떨어지는 물은 멈춘 공간에 파장을 만들어 낸다. 열린 선형 공간 틈으로 새로이 마주하는 하늘과 경관은 우리의 기억과 감각을 일깨워 준다고.

제공: 소다미술관

한편 화성시 우음도에서는 오는 7월 9일까지 건축가 ‘다이아거날 써츠’가 참여한 파빌리온 전시가 진행 중이다. 화성시 원도심에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개의 파빌리온 전시를 다채롭게 즐기며 익숙한 도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소다미술관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 매향리 파빌리온>
장소
매향리 평화기념관 앞 쿠니메모리얼가든
주소
경기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46
일자
2023.06.20 - 2023.08.27
링크
홈페이지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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