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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2-11-16

연말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연희부터 망원까지, 궁극의 스폿 리스트 5

올해도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사실에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다. 톡으로만 안부를 전하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지고, 고마운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할 일도 많다. 알차게 연말을 준비하고 싶다면 주목해보길. 연희부터 망원까지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를 추려봤다. 함께하는 이의 취향을 맞춰도 좋고 하나의 루트처럼 순서대로 따라가 봐도 좋다. 어쨌건 우리의 즐거운 2022년의 마지막을 위하여.

1

올해가 가기 전에 마음을 전해요

종이에 꾹 눌러 담은 진심, 편지 가게 ‘글월’

ⓒ heyPOP
ⓒ heyPOP

디지털이 더 익숙한 시대에 어쩌면 편지는 아날로그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건 아닌지. 종이 위에 하나하나의 글씨를 적다 보면, 또 편지의 글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면 진심이 느껴진다. 가령 문자로 ‘보고 싶어’란 문장이 손글씨로 받으면 느낌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말이다. 편지 가게 ‘글월’은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마저 전할 수 있는 곳이다. 대상은 사랑하는 이가 될 수도 있고 스스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글월을 특별한 장소로 추천하는 건, 모르는 사람에게도 편지가 닿을 수 있다는 점이다. 펜팔 서비스를 통해 안면이 없는 낯선 이와 서로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어쩌면 대상이 없더라도 편지를 쓰는 동안은 자기 내면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글월에서는 편지를 쓸 때 필요한 소품들인 ‘데스크웨어’를 함께 판매한다. 편지지 세트는 물론 필기구와 메모지, 페이퍼 퍼퓸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11월 중순부터는 편지와 함께 꽃을 선물할 수 있는 ‘플라워 레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제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은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니 편히 들러 보자.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증가로 10 403호, 글월 연희점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2

트렌디한 감성과 예술적인 영감이 가득한 한 끼

새로 오픈한 뉴 스폿, 프리미엄 타이퀴진 ‘사색연희’

ⓒ 사색연희 공식 인스타그램
ⓒ 사색연희 공식 인스타그램

로움을 좋아하는 이와 만남을 가진다면 최근 오픈한 ‘사색연희(사色연희)’를 추천한다. 10월 말에 오픈한 사색연희는 프리미엄 타이퀴진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자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단독주택을 개조해 정감 있는 분위기와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정원이 개방감을 자랑한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소개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특별한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 모닥불을 바라보며 사색하기 좋은 불멍존과 친환경 수경재배로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플랜트 존, 10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대관 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펫 존 등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각 공간에는 유명 작가의 작품과 오브제, 하이엔드 가구로 꾸며 고급스러운 다이닝을 선사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전문 셰프가 만든 태국 현지의 맛을 누려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예약하자.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길 42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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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물이라도 의미를 담아서

취향을 위한 보물창고, 편집숍 ‘파인드파운드’

ⓒ heyPOP
ⓒ heyPOP

선물은 주는 사람의 감각을 엿볼 수 있기에 때론 무엇을 준비할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곳에 들르자. ‘파인드파운드’는 각자의 취향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제품을 큐레이션한 편집숍. 아무리 멋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접근이 어렵다면 구매하더라도 손이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일상에 쓰임’을 고려해 일상에서도 아름답게 쓰이는 제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메이킹 과정이나 디자이너의 에피소드 등 제품의 스토리에 집중해 소개하고 있다. 직원은 마치 도슨트처럼,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더라도 이런 숨겨진 이야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전할 수 있기에 방문 고객에게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또 대상에 맞는 선물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가장 인기가 좋다는 향 제품을 비롯해 아트 포스터, 테이블웨어, 홈웨어, 크래프트 오브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51길 69 IFBC 1층 파인드파운드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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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사색

책과 술이 익는 공간, 독립서점 ‘책, 익다’

ⓒ 책, 익다 공식 이미지
ⓒ 책, 익다 공식 인스타그램 / Photo @surikwak

참 부지런히 보낸 2022년이 무색하게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면 서두르자. 아주 잠시라도 생각을 덜어낼 책과 함께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면. 골목 안쪽에 위치한 조용한 독립서점이자 북 바(bar)인 ‘책, 익다’는 내 삶의 주연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장소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책, 익다에서는 직접 큐레이션한 서적은 물론 이와 어울리는 술을 추천해 준다. 또 글쓰기 모임과 북 토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글쓰기가 부담스럽다면 방문 고객의 방명록 역할을 하는 ‘날적이’에 끄적여 보아도 좋다. 책, 익다에는 털어놓지 못한 고민부터 낙서, 하루의 일기 등 다채로운 문체로 적힌 메모가 가득하니 말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10-3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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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쉼표,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 여행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처럼, 티 카페 ‘티노마드’

ⓒ 티노마드 공식 인스타그램
ⓒ 티노마드 공식 인스타그램

한해를 뒤돌아보며 자신에게 위로와 수고를 전하는 마음은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충분하다. 향긋한 차와 맛있는 다과, 고요한 정취는 올해를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어줄 듯. 티 카페 ‘티노마드’는 도예 작업을 주로 하는 ‘노마드 아트 앤 크래프트’가 오픈한 찻집이다. 망원동 한 골목에 자리 잡은 티노마드는 이름에 ’노마드’라는 단어에서 눈치챘듯 여기에서 누구든 도심 속 유목민처럼 편안히 들러 차를 맛보길 권한다. 목재와 돌 위주의 자연 소재로 꾸민 공간 덕분에 마치 일본 여행 중인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차선으로 고운 거품을 내는 ‘격불’을 하며 말차를 즐길 수 있으며 생화를 베이스로 블렌딩한 노마드 차, 호지차, 겐마이차 등 다양한 차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직접 만든, 고운 앙금으로 만들어낸 계절의 화과자를 놓치지 말 것.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평온한 마음으로 여유를 되찾고 싶다면 바로 이곳으로.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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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수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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