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

실시간으로 상품의 가격이 바뀌는 가게

신개념 무인 그로서리 스토어 ‘프라이스랩’
언젠가부터 물건을 구매할 때면 최저가부터 검색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최저가가 아니면 손해 본 느낌이 들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온라인으로는 쉽게 찾을 수 있다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발품 팔지 않고서는 가격 비교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 가게에서 소비 패턴과 제품의 상태 등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가격을 제시해준다면 어떨까? 여기 획기적인 무인 그로서리 스토어가 오픈했다기에 직접 다녀왔다.
ⓒ 프라이스랩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마트한 장 보기를 위한 솔루션

무인 스토어라면 이제 제법 익숙한 모습이지만 상황에 따라 매시간 식재료의 가격이 바뀌는 건 본적 없었을 듯. 신박한 시스템으로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무인 그로서리 스토어 ‘프라이스 랩 PRICE LAB’을 소개한다. 온라인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가격 경쟁력에 대한 니즈가 높은 만큼 오프라인에서도 더 나은 가격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프라이스 랩’을 론칭한 치즈에이드에서 자체적으로 AI 가격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 이는 유통기한, 재고량, 판매 변화, 유동 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 모두 하루에 24번, 한 시간 간격으로 상품별 최적의 가격으로 바뀐다.

ⓒ heyPOP
ⓒ 프라이스랩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AI 가격 알고리즘이 궁금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학습된 다이내믹 프라이싱 모델 ‘AI PRICE’가 그 주인공인데,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포함해 제품 정보와 공공 데이터를 토대로 신선 식품의 가치에 맞는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동적 가격 책정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유통 기한과 신선도에 따라 소비를 유도하는 가격이 제안되기에 폐기되는 식품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포인트. 이로써 점주에게는 최적의 마진을 남기고 고객은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나아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소비까지 고려한 셈이다.

ⓒ 프라이스랩

그럼 실시간으로 바뀌는 가격표는 어떻게 작동되는 것일까? 빛으로 에너지와 신호를 전달하는 가시광 통신 기반 전자가격표시기를 사용한다. 알고리즘 적용 서버를 통해 가격을 변경하고 이것이 가격표시기에 반영되는 시스템. 치즈에이드의 특허 기술인 가시광 통신은 데이터의 신호와 전원을 동시에 공급받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기존 전자가격표시기와 달리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기에 더욱더 친환경적이다.

ⓒ heyPOP

무인 스토어로 운영하기에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스캔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최종 결제하면 쇼핑 끝. 프라이스랩은 매일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며, 오픈 기념으로 회원 가입을 하면 한 달 동안 매장 내 특정 인기 제품을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참고하자.

 

 

 

 김소현 수석 기자

자료 제공  프라이스랩

장소
PRICE LAB
주소
서울 용산구 원효로97길 9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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