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

취향의 수집, 공간을 레이어드 하다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
과연 나의 취향으로만 가득한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개성도 천차만별이기에 정해진 스타일의 답은 없을 듯하다. 일룸이 배우 김태리와 10CM 권정열, 포토그래퍼 임수민이 좋아하는 것들로 켜켜이 쌓여 완성한 프라이빗 룸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 즐기는 방법!

배우 김태리가 직접 고른 가구로 꾸민 '키덜트 존'. ⓒiloom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켜켜이 쌓이다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프로젝트렌트 성수에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을 오픈했다. 체험형 전시 형태의 팝업으로 세 가지 콘셉트 룸으로 구성했다. 1층 메인 공간은 ‘키덜트(Kidult)’ 존인데 배우 김태리가 취향으로 꾸민 공간이다. 평소 페이퍼 토이를 만들거나 고양이와 함께 만화책을 읽는 등 ‘지금의 나’의 집중하는 그녀의 일상을 담아냈다. 어른이지만 아이의 취향을 가진, 어른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컬러 패턴이 돋보이는 러그와 쿠션, 조명 등으로 생기를 더한 게 특징.

음악 작업은 물론 축구 유니폼과 장난감 수집을 즐기는 10CM 권정열의 공간. ⓒiloom
포토그래퍼 임수민은 '나 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벽 전체를 파스텔 톤의 핑크색으로 물들였다. ⓒiloom

2층에는 10CM 권정열의 작업실과 스트릿 포터그래퍼 임수민의 방이 펼쳐진다.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공간이기에 직접 사용하고 있는 소품을 가져와서 방을 꾸몄다고. 권정열은 음악에 대한 고민은 깊고 어둡지만, 장난감이나 축구 유니폼을 수집하는 즐거움은 밝고 가볍기에 ‘그러데이션(Gradation)’이라고 콘셉트를 정했다. 편안한 오클랜드 소파에 앉아 쉬기도 하고, 빔 프로젝터에 흘러나오는 영화 속 대사나 친구들과의 대화에 영감을 받는 그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임수민은 ‘그래 여기가 나 다운 공간이지!’가 느껴질 수 있도록 벽 전체를 파스텔 톤의 핑크색으로 물들였다. 집이란 밖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되찾는 공간이라 생각하기에 점잖고 차분한 가구보다는 통통 튀는 컬러와 동글동글한 아이용 가구로 채워 넣어 ‘렛잇비(Let It Be!)’ 룸을 완성했다.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오픈할 카페 공간. ⓒiloom
프로젝트렌트에서 7월 한 달간 '레이어드 일룸'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iloom

팝업 스토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함도 있다. 1층에 마련한 스토어에는 권정열과 임수민이 협업한 굿즈가 가득하다. 턴테이블 커버는 벌써 품절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더불어 가루하루와 비크롭의 메뉴 제안으로 맛 좋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며, 외부 테라스를 조성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펫 베이킹, 미러 페인팅, 마크라메 네트 백 만들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원데이 클래스가 팝업 기간 동안 오픈할 예정이다.

 김소현 수석 기자

자료제공  프로젝트렌트, 일룸

프로젝트
<레이어드 일룸>
장소
프로젝트렌트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3길 18-1
일자
2022.07.08 - 2022.07.31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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