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기반의 패션 브랜드 코스(COS)가 올여름 화려하고 독특한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 레아 콜롬보(Lea Colombo)와 협업 컬렉션을 론칭한다.
코스(COS)는 론칭 이래 다양한 갤러리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절제된 실루엣이 특징인 코스 제품을 다각화하며 혁신과 실험을 시도한 것. 하지만 포토그래퍼와의 협업은 이례적인 일이다. 방탄소년단 <타임(TIME)>지 표지부터 유수의 매거진과 작업하고 있는 패션 포토그래퍼 목정욱과의 협업이 첫 번째 사례. 이번 컬렉션은 지난 협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포토그래퍼 협업 캡슐 컬렉션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디자인 미학을 보유한 코스와 강렬한 색채를 보유한 아티스트의 만남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컬렉션은 레아 콜롬보(Lea Colombo)가 코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한 세 가지 프린트로 만들어졌다. 티셔츠, 셔츠, 드레스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성 수영복은 재생 가능한 나일론 소재인 에코닐(Econy®)을 활용했다고. 이는 생산 폐기물이나 폐 어망에서 추출한 100% 재생산된 나일론사를 활용한 것이다.
코스는 꾸준히 재생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까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제품의 수명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겠다”라고 밝힌 브랜드 목표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 캡슐 컬렉션에 사용된 아트워크는 레아 콜롬보의 대표적인 플라워 시리즈 중 일부다. 캠페인 사진 역시 그가 직접 촬영해 의미를 더했다. 그의 사진에서는 선명한 색감과 부드러운 꽃의 곡선은 자연스럽게 대비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레아 콜롬보가 오래도록 탐구하는 ‘이중성’과 ‘긴장감’에 관한 균형감을 다룬 것이다. 아울러 그의 작업은 색상과 빛, 그리고 감정의 연관성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레아 콜롬보는 캡슐 컬렉션에 대해 “제가 거주하는 케이프 타운은 경이로울 만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이에 큰 영감을 받곤 하는데, 집에 있는 암실에서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라고 말했다.
코스의 디자인 디렉터 카린 구스타브손(Karin Gustafsson)은 “우리는 항상 다른 분야의 크리에이티브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레아 콜롬보와 협업을 진행하며 그의 독특한 작업 방식과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을 통해 코스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진정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레아 콜롬보만의 작업을 옷에 적용해보며 예술과 패션의 시너지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전 세계 일부 매장과 코스홈페이지에서 동시 출시되며, 한정 기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7월 6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