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순수 전기차로 돌아온 폭스바겐의 아이콘

친환경적인데 스마트하기까지 하다고?
분야를 막론하고 M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는 클래식한 매력. 옛것을 추억하는 레트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다. 그 덕분에 추억으로만 남아 있던 아이콘들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제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완전 무장한 채 훨씬 스마트해진 모습으로 말이다.
ⓒMartin Meiners
추억을 간직한 전기차 미니 밴

 

폭스바겐이 유럽 최초로 순수 전기차인 ID.버즈(ID.Buzz)와 ID.버즈 카고(ID.Buzz Cargo)를 공개했다. ID.버즈 시리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적용으로 디지털화되어 있음은 물론 외출 중 쉽게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함을 더하여 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선다. 무엇보다도 ID.버즈는 폭스바겐의 아이콘과도 같은 불리(Bulli)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다. 1950년대 이동에 대한 자유, 독립성 그리고 동시대의 감수성을 상징하는 불리(Billi)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자 했다고. 스마트한 기술력도 모두 갖췄다. 겉모양은 추억을 자극하지만 속은 e-모빌리티 시대에 안성맞춤인 전기차인 셈이다.

ID.버즈는 5인승 또는 1,121 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Martin Meiners
전기차라면 모두 친환경인 거 아니야?

 

폭스바겐의 ID.버즈 시리즈는 수송 수단으로는 유럽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버스다.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의 이동성을 친환경 솔루션으로 제공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ID.버즈는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모두 실현했다. 뿐만 아니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도 실제 가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합성 소재를 채택한 것. 전기차의 단점이기도 한 충전과 배터리 부분도 고려했다. ID.버즈와 ID.버즈 카고는 77kWh의 베터리(총 에너지 함량 82kWh)를 탑재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11kW 교류(AC)를 사용해 월 박스(wall boxes) 또는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 가능하다. DC 급속 충전소의 CCS 플러그 커넥터라면 충전 전력이 170kW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약 30분 안에 배터리 충전율을 5%에서 8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델 라인은 최신 I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플러그 & 차지(Plug & Charge)’ 기능도 제공할 예정. 이 서비스는 양방향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교환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게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의 홈 네트워크도 가능하다.

ⓒMartin Meiners
옛날의 불리, 똑똑해졌구나!

폭스바겐의 ID.버즈 시리즈는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지역 내 경고 시스템인 ‘Car2X’를 기본으로 탑재해 다른 차량과 교통 인프라 신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한다.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론트 어시스트’와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인 ‘레인 어시스트’도 지원한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집단 데이터를 활용한 ‘트래블 어시스트’는 전체 속도 범위 내에서 부분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보조하는 기능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이전에 저장한 노선으로 자동 주차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 역시 새롭게 추가되었다. ID.버즈는 그룹의 자회사 모이아(MOIA)의 전자 셔틀 서비스인 라이드풀링(ridepooling) 등 자율 모빌리티 서비스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가 미래 도심 교통의 일부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ID.버즈와 ID.버즈 카고는 5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유럽 전역에 출시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자료 제공 폭스바겐 코리아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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