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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명작을 품은 타임피스

스와치와 퐁피두 센터의 예술적인 만남
한 번쯤 봤을 법한 유명한 작품이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재탄생한다면 이 역시 예술이 아닐까. 스위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시계 기업 스와치가 세계 최대 현대 미술관인 파리 퐁피두 센터와 함께 협업한 ‘스와치 X 퐁피두 센터(Swatch X Centre Pompidou)’ 컬렉션을 오는 3월 출시했다.
명작 그대로, 다채로운 색채와 디테일을 표현하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퐁피두 센터를 대표하는 명작들 중 6개의 작품을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프라다 칼로,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로베르 들로네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을 스와치만의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 디테일을 더하여 완성한 컬렉션. 특히 작품별로 주요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패턴이나 스케치를 재치 있게 배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강렬한 컬러들의 향연

THE FRAME,

BY FRIDA KAHLO

 

프라다 칼로(FRIDA KAHLO)의 자화상 더 프레임(THE FRAME) 타임피스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매력적이다. 멕시코 전통 색을 표현한 작품 속의 멀티 컬러를 스트랩부터 다이얼까지 물들였다. 반투명한 핑크 컬러의 실리콘 루프와 플라스틱 버클이 더해져 더욱 화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청량하고 푸른 하늘의 꿈

BLUE SKY,

BY VASSILY KANDINSKY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전하는 바실리 칸딘스키(VASSILY KANDINSKY)의 푸른 하늘(BLUE SKY) 타임피스는 시원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칸딘스키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흥미롭고 액티브한 스케치를 다이얼과 스트랩에 담았으며 시침과 분침 끝에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

 

단조로운 패턴의 경이로움

RED, BLUE AND WHITE II,

BY PIET MONDRIAN

 

60년대부터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강렬한 작품,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 II(RED, BLUE AND WHITE II) 타임피스는 간결하고 모던한 멋을 전한다. 아티스트의 시그니처인 그래픽 라인과 팝한 컬러들을 그대로 시계에 재현하였다.

 

우아한 컬러의 하모니

PORTRAIT OF DÉDIE,

BY AMEDEO MODIGLIANI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데이의 초상(PORTRAIT OF DÉDIE) 타임피스는 다이얼을 장식한 여인의 얼굴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모딜리아니의 대표 작품으로 수수하면서 우아한 색감이 돋보이며 풍성한 텍스처를 생생하게 표현하여 로맨틱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낭만적인 에펠탑의 한 장면

 EIFFEL TOWER,

BY ROBERT DELAUNAY

 

유니크한 각도로 에펠탑을 그려낸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의 에펠탑(EIFFEL TOWER) 타임피스.

양쪽 스트랩을 길게 펼치면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작품의 비율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원작의 생동감 있는 컬러를 잘 살려내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돌아가는 회전목마

CAROUSEL,

BY ROBERT DELAUNAY

 

예술적인 삶이 중심이었던 1920년의 파리.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가 회전목마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캐러셀(CAROUSEL) 타임피스다. 다이얼에 색상이 바뀌는 캘린더 휠 디자인을 적용해 작품의 역동적인 색채를 표현해냈다.

스와치와 퐁피두 센터의 인연, 일상에서 예술을 누리다

 

스와치와 퐁피두 센터는 더욱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래도록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1985년 프랑스 그래픽 디자이너 키키 피카소(Kiki Picasso)의 협업 시계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퐁피두 센터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 ‘젤리 피아노(JELLY PIANO)’를 출시했다. 같은 해 스와치는 퐁피두 센터에 ‘여러분도 우리의 박물관입니다. Vous aussi, vous êtes notre musée.’라는 문구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외 광고를 게재하여 세계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스와치는 1985년 ‘스와치 아트 스페셜(Swatch Art Special), 2018년 ‘뮤지엄 져니(Museum Journey)’ 시리즈, 지난해 선보인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MoMA, The Museum of Modern Art)’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예술 작품들을 하나의 아트 피스이자 시계로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퐁비두 센터 컬렉션 역시 일상에서 현대 미술의 정수를 만끽하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스와치 X 퐁피두 센터’ 컬렉션은 전국 스와치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3월 24일부터는 시계 디자인을 직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SWATCH X YOU’도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길.

김소현 기자

자료 제공 스와치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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