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3
싹이 움트고 생명이 요동치는
고사리 개인전 <드는봄>
도시에서 살다 보면 눈치챌 새도 없이 계절이 바뀐다. 기다리던 사람처럼, 때로는 불청객처럼 고개를 내미는 사계절은 우리 곁에 맴돌다 부지불식간에 자취를 감춘다. 가로수의 싹이 돋아 잎이 물들고 다시 지기까지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지 않는다면 오로지 살결을 스치는 바람이 지표일 터. "해가 길어졌네, 짧아졌네"와 같은 이야기와 함께 매달 치르는 의례처럼 달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맞닥뜨린다.
- 장소
- 씨알콜렉티브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20 일심빌딩 2층
- 일자
- 2022.01.25 - 2022.02.26
- 링크
- 전시 예약
김세음
글쓰기를 즐기는 디자인 전공자.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과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면면이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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