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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레고로 만든 빈티지 지구본

놀라지 마세요, 회전도 됩니다.
레고로 못 만드는 건 없다고 하더니 이제 지구본도 만들 수 있다. 레고가 2월 1일 출시를 예고한 '지구본(#21332)'은 평평한 레고 블록판으로 동그란 지구를 만들 수 있다.
© LEGO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레고는 그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중 제일 유명한 프로그램은 팬들이 직접 레고를 장착해서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아이디어스(ideas)’다. 아이디어스 홈페이지에 올린 레고 창작품은 투표와 심사를 통해서 정식 발매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많은 팬들이 이에 도전한다. 덕분에 우리는 팬들의 상상이 가미된 독특하고 기발한 레고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얼마 전, 레고는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디어스 제품 발매를 예고했다. 코로나로 세계 여행에 목마른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왠지 고서들이 빼곡히 꽂아진 서재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빈티지 지구본이다. 높이가 40cm로 생각보다 큰 이 레고 지구본은 실제 지구본처럼 회전도 가능하다. 레고에 따르면, 이 정도의 크기로 회전이 가능한 제품은 처음이라고 한다.

 

지구본의 상, 하단의 연결 기둥을 돌리면 지구본이 회전한다. © LEGO

 

지구본을 디자인하고 설계한, 레고의 오랜 팬이자 창작자이기도 한 기욤 루셀은 쥘 베른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디자인과 설계를 모두 이룬 창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기욤 루셀은 많은 조사 끝에 지구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독창적인 레고 창작품은 전시용이면서 동시에 창의적이고 교육적이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그와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LEGO

 

평평하고 네모난 레고 블록으로 구 형태의 지구본을 만드는 일은 어려웠다.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받침대와 지구본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일이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역시 어려운 과제 중 하나였다. 레고 블록으로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대륙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기욤 루셀은 구글어스를 참고하여 대륙의 기본 형태를 만들고, 복잡하고 작은 섬들은 생략했다. 또한 대륙과 바다는 물론, 사막까지 표현하여 교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자 했다.

 

곳곳에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장식들을 배치했다는 점도 본 제품의 매력포인트다. © LEGO

 

한편, 기욤 루셀은 이번 지구본의 매력 포인트는 고풍스러운 빈티지 느낌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래된 서재에 진열된 듯한 지구본처럼 보이기 위해 각 대륙과 대서양의 색상을 세심하게 고르고, 색상 배합에도 신경을 썼다. 그리고 바다에 나침반 장식을 두어 빈티지스러움을 강조하고, 바다에 배 모양의 장식을 두는 등 유머러스함도 가미했다.

 

밤이 되면 대륙 이름이 적힌 명패들이 야광 빛을 뿜는다. © LEGO

 

한 레고 마니아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지구본은 레고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오는 2월 1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마침 한국에서는 구정이 지난 후다. 세뱃돈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허영은

자료 제공 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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