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1

인테리어 자재가 된 플라스틱!

리사이클 텍스타일 브랜드 '베스콤'
가끔은 분리수거를 하면서 재활용으로 내놓는 플라스틱의 행방이 궁금해지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페트병을 분리해 버리는데, 과연 어떻게 실제 활용이 될까? 네덜란드 텍스타일 브랜드 베스콤(Vescom)이 그 해답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 Vescom

 

베스콤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통해 탄생한 섬유조직으로 내구성이 좋은 텍스타일을 디자인 및 생산한다. 이 제품 외에도 150가지 패턴과 2,000 컬러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수가 엄청나다. 베스콤이 생산하는 텍스타일은 벽지용 텍스타일, 가구 커버, 커튼 등 내부 인테리어 텍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다.

 

© Vescom

 

베스콤의 강점은 텍스타일이 가지는 세련된 패턴과 다양한 컬러다. 다양한 재료, 구조, 질감과 색상의 조합으로 각기 다른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벽지, 실내 장식품이나 커튼 패브릭에 세밀한 차이로 분위기를 완성시킬 수 있다. 호텔처럼 느껴지는 병원, 집의 연상처럼 보이는 사무실처럼 하이브리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편안한 느낌이 잘 표현된 패브릭 소재의 벽지가 사용되는 곳은 생각보다 많다. 건물이나 크루즈 같은 선박에 쓰이는 제품들은 질감의 표현도 중요하지만 오래 쓸 수 있고 환경의 변화를 잘 이겨내는 제품의 기능성이 크게 요구된다.

 

© Vescom

 

이에 맞게 베스콤 제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엄격한 품질 관리는 충격에 상하지 않는 튼튼한 텍스타일의 내구성,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세탁 용이성, 불이 쉽게 붙지 않는 내화성과 변색이 잘되지 않는 내광성을 모두 포함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원사의 ‘친환경’ 프레임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실용성에 있어서 다른 텍스타일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Vescom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재로 선택한 만큼, 베스콤에게 있어 사회적 책임에 대한 태도는 매우 묵직하다. 지속가능성이 접목된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잔여 물질의 처리를 모두 제대로 분리하고 통제해 환경 오염을 최소로 줄인다. 제조 공장에서는 친환경 전기와 가스만을 사용하며 환경 경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ISO 14001 인증을 받았다.

 

© Vescom

 

베스콤에서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100%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들의 자재는 현지에서 수집된 플라스틱들이다. 쓰레기 수거업체가 색상, 유형으로 분리하기 전에 직접 수집해 플레이크로 잘게 부순다. 이후 원사로 압출되어 질감을 텍스타일화하고 원사 염색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구적인 난연성, 불이 붙어도 잘 번지지 않는 성질을 갖게 된다. 이 과정은 독일 제직 공장에서 직접 이뤄지며 디자이너들이 고심해 고른 색으로 염색을 하고 이후 믹스 앤 매치를 통해 면 조직으로 생성되고 각기 다른 컬러와 패턴을 가지게 된다.

 

© Vescom

 

플라스틱 소재라 화학적 요소에서 오는 알레르기나 피부 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재활용 실사 제품들은 섬유 안전 인증인 OEKO-TEX ®를 받았기에 피부 어디에 닿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많은 곳에서 지속 가능함의 가치를 담은 내구성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와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베스콤처럼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준비하고 내놓는 디자인 브랜드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손보영 기자

자료 제공 V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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