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1

프라다와 아디다스의 지속가능 원단?

2022년 첫 '리나일론' 컬렉션 출시
프라다(Prada)와 아디다스(adidas)가 2022년 첫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아디다스 포 프라다 리나일론(adidas for Prada Re-Nylon)’을 공개했다. ‘리나일론(Re-Nylon)’은 프라다가 2019년 출시한 지속가능 원단의 이름이자, 이 원단으로 만든 제품 컬렉션의 이름이다.

adidas/Prada

 

‘리나일론’은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섬유 폐기물을 이용한 원사로 만든다. 프라다는 ‘리나일론’ 컬렉션이 이후 쓰레기가 되어 다시 정화와 재활용 과정을 몇 번이고 거치더라도 최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원단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프라다는 리나일론 첫 출시 당시 2021년 말까지 기존 가방 제품군에 사용해온 버진 나일론 원단을 전부 재생 원단인 ‘리나일론’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디다스와 협업한 이번 컬렉션은 프라다가 이 계획을 달성하여 가방 제품군과 의류 제품군의 나일론 원단을 ‘리나일론’으로 전환한 것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출시됐다.

 

adidas/Prada

 

이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은 지속가능성 이념과 어울리게 시대에 관계 없이 언제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지향했다. 블랙 앤 화이트를 기본으로, 심플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시그니처인 트리플 스트라이프와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메탈 삼각 로고가 여러 제품에 적용됐다. 특히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포럼 하이와 로우에 탈착식 프라다 파우치가 추가되어 눈길을 끈다.

 

adidas/Prada

 

포럼 외에도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 및 가방이 컬렉션에 포함됐다. 레인코트, 트랙재킷, 스웨터, 후드재킷, 스웨트팬츠, 버킷 햇, 여행용 더플백, 백팩, 벨트백, 쇼퍼백, 숄더백 등 총 21종이다. 프라다는 ‘리나일론’이 프라다의 장인정신과 아디다스의 혁신을 결합한 컬렉션이라고 소개한다. 제품들은 ‘리나일론’과 가죽 소재를 사용해 프라다가 이탈리아에서 제작했다. 제품들은 1월 13일부터 프라다아디다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adidas/Prada

 

한편 아디다스 역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단을 이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에 동참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팔리(Parley for Oceans)‘와의 협업으로 2017년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을 일부 이용한 ‘팔리’ 라인을 판매 중이다. 2019년에는 스텔라 맥카트니와 컬래버레이션해 단백질 기반 생분해성 스포츠 의류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 패션의 아이콘인 올버즈(allbirds)와 함께 탄소발자국을 절반 이상 줄인 러닝화를 만들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자료 제공 adidas, PRADA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프라다와 아디다스의 지속가능 원단?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