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편지 한 통으로 이루는 연대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WRITE A LETTER, ENTER CHANGE>를 종로 로얄창덕궁빌딩에서 열고 있다. 1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6인의 이야기를 디지털 감성의 공간으로 제작해 '인권은 낯선 이야기가 아니며, 연대는 즐거운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모습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디자인 스튜디오인 햇빛스튜디오소목장세미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진행되는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권리를 침해당한 이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캠페인이다올해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보도한 이유로 구금된 시민기자 ‘장 잔’을 포함해 총 6명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6인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한 개의 큰 사각형을 이루는 수많은 작은 조각이 순차적으로 바뀌는 디자인 구조물 ‘제이콥의 벽(Jacobs Wall)’을 본떠 만든 화면에서는 인권옹호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각각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디자인 작품도 전시된다이와 함께곳곳에 배치된 키보드 모양의 소파 등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한 공간 디자인이 준비됐다.

 

햇빛스튜디오·소목장세미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전시 공간

 

전시를 감상한 뒤에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전시 방문객은 특별히 마련된 부스에서 연대와 탄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고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현장 이벤트 정답자에게는 캠페인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은 20년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친구들이 모여 세계인권선언일이자 인권의 날(12 10)을 기념하는 의미로 24시간 편지쓰기 마라톤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2,326통의 편지로 시작했던 캠페인은 작년에 450만 통의 편지트윗탄원서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인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올해 편지쓰기 캠페인은 특별히 제작된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햇빛스튜디오
소목장세미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WRITE A LETTER, ENTER CHANGE)>는 종로 로얄창덕궁빌딩에서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매주 월요일과 국가공휴일은 휴관한다더 자세한 전시내용은 편지쓰기 캠페인 웹사이트 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햇빛스튜디오·소목장세미
햇빛스튜디오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브랜딩캐릭터 디자인한글 레터링을 주로 하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다. 2018 KDA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1년 ‘모노클’이 선정한 최고의 마스코트 상을 받았다. 2012 7 1인 가구 공방으로 시작된 소목장세미는 활용 가능한 최소한의 조건들을 이용해서 가구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주문 제작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생활가구 제작전시장 디스플레이공예품 제작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국제앰네스티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국제앰네스티는 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159개국 이상 1,000만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의 인권단체이다국적·인종·종교 등의 그 어떤 차이도 초월해 활동하며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에 설립되어 국내외 인권 상황을 알리고 국제 연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으며 100% 개인과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국제앰네스티

장소
종로 로얄창덕궁빌딩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82
일자
2021.12.11 - 2022.01.28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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