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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2021-12-28

팬톤 픽! 2022 올해의 컬러는?

오묘한 보라색, 베리 페리!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은 매년 그 해에 어울리는 '올해의 컬러'를 선보인다. 컬러의 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톤이 매년 발표하는 색은 전 사회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팬톤이 발표한 2022년 올해의 컬러는 미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보라색인 '베리 페리(Very Peri)'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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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antone.com/hk/en/color-of-the-year-2022

 

팬톤 색채 연구소 부사장인 레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우리가 전례 없는 변화의 세계로 이동할 때, 팬톤의 17-3938 베리 페리의 선택은 신뢰할 수 있으며 사랑받는, 푸른색의 자질을 포괄하지만 동시에 바이올렛 레드가 저변에 깔려 있는 푸른빛 계열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비전을 제공합니다. 팬톤의 17-3938 베리 페리는 쾌활하고 유쾌한 태도와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표현을 고취하는 역동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며 이 오묘한 보라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출처: pantone.com/hk/en/color-of-the-year-2022

 

팬톤의 올해의 컬러를 눈 빠지게 기다렸던 이들에게 이 독특한 분위기의 보라색은 살짝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다. 일상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 컬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당황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패션, 인테리어 분야에서 보라색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브랜드의 2022년 컬렉션들을 살짝 둘러보면, 왜 팬톤이 보라색을 선택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 보라색이 부담스러운 컬러가 아니라는 것도 함께 깨닫게 된다.

 

생 로랑 2022년 봄 컬렉션/발렌시아가 2021년 가을 오뜨 꾸뛰르
사진 출처: vogue.in
발렌티노의 2022년 봄 컬렉션/2021년 가을 오뜨 꾸뛰르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있기에 중성적인 매력이 그만이다. 그 말은, 젠더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의 패션계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뜻도 된다. 생 로랑의 2022년 봄 컬렉션에서 선보인 보랏빛 슈트, 발렌시아가의 2021년 가을 오뜨 꾸뛰르에서 선보인 코트를 보면 보라색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또는 명도 및 채도를 어떻게 주는가에 따라 보라색이 주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일한 색으로 물들여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은 발렌티노의 2022년 봄 컬렉션, 그리고 2021년 가을 오뜨 꾸뛰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본연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은 단연코 보라색이다. 우아한 드레스부터 스포티함이 넘쳐나는 팬츠와 재킷까지! 보라색은 각 상황에 맞춰 알맞은 개성을 뽐낸다. 단독으로 쓰여도 좋지만, 다른 색과도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색, 바로 팬톤의 베리 페리를 품고 있는 보라색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instagram.com/homeandmore__/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이제 보라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듯하다. 우아한 공간을 꾸미고 싶을 때, 또는 공간에 활기를 더하고 싶을 때에도 보라색은 어김없이 제 기량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라색이 가득한 공간에 있으면 기분이 이상해질 것 같지만, 의외로 보라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보면 그 생각이 고정관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따스한 색감과 차가운 색감이 만나 만들어진 색이기에 공간의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컬러다.

 

사진 출처: bestinteriordesigners.eu

 

소품이나 가구에 보라색이 들어가면 공간에 포인트를 선사한다. 하지만 보라색의 매력은 그보다 규모가 있는 벽지에 사용될 때 드러난다. 의외로 보라색 벽지는 공간에 차분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을 품어줄 수 있는 컬러이기에 넓은 공간에 사용되어도 매력적이다. 기존 인테리어에 사용되던 무난한 무채색 또는 베이지 톤에 질렸다면, 이제 보라색을 선택할 때가 왔다.

 

사진 출처: vogue.com
사진 출처: crosbystudios.com

 

팬톤이 보라색을 올해의 컬러로 선택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의 보랏빛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들은 러시아 디자인 회사 ‘코스비 스튜디오(Crosby studios)에서 선보인 가구 컬렉션 및 인테리어 공간이다. 이들은 보라색이 가득한 독특한 형태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고 보라색을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별날 것 같은 색상을 활용했으니 굉장히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각적이고 차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 jamesdysonaward.org

 

런던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스틸리야나 민코프스카(Stiliyana Minkovska)가 디자인한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여성이 보다 편안한 출산을 위한 자세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형태의 의자들을 더욱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의자의 컬러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출산을 겪으며 기존의 출산 의자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출산의 과정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디자인과 컬러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 디자인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으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진 출처: sciencemuseum.org.uk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디자인한 윈톤 갤러리(The Winton Gallery)의 과학박물관은 과학의 신비함을 더하기 위해 보라색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의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컬렉션에서 생동감을 부여하고,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방법으로 보라색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

사진 출처: facebook.com/PantoneColor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보라색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며, 보라색의 다양성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팬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상의 공간, 미디어 전시에서 사용되는, 또는 사용될 수 있는 보라색을 보여주며 디지털 세계에서도 보라색의 힘이 이어질 것을 예측했다. 팬톤의 예시들을 보면, 오히려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되는 보라색이 오프라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팬톤이 왜 2022년 컬러로 보라색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 트렌드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팬톤의 베리 페리는 또 다른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청록색과도 조화를 이루며 디지털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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