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두면 좋은 공간, 팝업, 전시 소식을 가장 쉽게 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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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디자인 교육 플랫폼 탄생!

DDP 디자인스쿨의 브랜딩 스토리가 궁금해?
2019년부터 '서울디자인교육'이라는 화두를 공론화했던 서울디자인재단은 2021년 하반기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서울디자인교육 플랫폼의 포문을 열었다. 본 플랫폼의 중추가 될 'DDP 디자인스쿨'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교육 전문가, 시민 등 디자인에 관심있는 이들과 함께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DDP 디자인스쿨 기본 로고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디자인스쿨은 지난 10월, 어린이워크숍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DDP 디자인스쿨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워크숍, 캠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일상에서의 창의적 문제 해결과 사회문화적 인식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디자인스쿨의 가치와 역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브랜딩 디자인을 제작했으며 크게 2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네이밍’은 DDP 디자인스쿨의 지향점을 담는 작업으로 크라픽과 리마크프레스*가 함께 했다. 이들은 사전 인터뷰와 리서치를 통해 내부적으로 핵심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고자 했다.

* 리마크프레스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과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기업으로,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했다.

 

네이밍 단계를 거쳐 2단계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작업‘은 크라픽과 체조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체조 스튜디오의 디자인과 스토리를 기준으로, 크라픽은 브랜드 전체 방향성을 제시 및 유지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브랜드 구축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점검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덕분에 각 스튜디오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통합된 컨셉과 네이밍, 시각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Interview with 크라픽 조제희 대표

 

크라픽 조제희 대표 | 이미지 제공: 크라픽

 

크라픽은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브랜딩 및 컨설팅과 UI/UX 구축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경험을 디자인한다.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딩, UI, 공간 등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DDP 디자인스쿨의 브랜딩을 디자인했다.

 

크라픽이 진행했던 브랜딩 프로젝트. 빅히트, 하이브, 카카오뱅크,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이미지 제공: 크라픽

 

DDP 디자인스쿨의 브랜딩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가치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DDP 디자인스쿨은 현업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 등을 활용하여 만든 교육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 성장하는 곳입니다. 즉, DDP 디자인스쿨은 모두를 위한 운동장이자 여린 학교를 지향하며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곳이죠. 이러한 플랫폼의 주요 특징인 ‘다양성’과 ‘확장성’이 로고에 상징적으로 담길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심볼 로고의 의미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디자인스쿨 로고 시스템은 점 9개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다.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앞서 말씀하신 ‘다양성’과 ‘확장성’을 시각화한 방법이 궁금합니다.

기본 로고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으면서 그 자체로 일관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9개의 점을 활용해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하위 프로그램 로고의 경우, 기본 로고에 선과 색을 더해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점 9개가 기본 형태인 심볼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DDP 디자인스쿨에서 점은 대상의 최소 단위를 의미합니다. 이 점들이 연결되어 또 다른 의미로 확장되는 방식이 DDP 디자인스쿨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담는 기본 시스템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점 하나만으로는 대표성을 지니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최적의 단위, 점 9개를 설정했습니다. 9개의 점은 정렬된 좌표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의미들이 연결될 수 있는 디자인 운동장(플랫폼)을 의미합니다.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은 온라인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다.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디자인스쿨의 기본색은 검은색입니다. 디자인 교육과 관련된 브랜딩 디자인은 주로 밝고 채도가 높은 색을 사용하는데요. 이와 다른 결정을 한 이유가 있나요?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 시스템은 기본형에서 다양한 변형과 확장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색에서도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흑과 백의 조합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본형에 다양한 색이 더해지며 의미가 확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기본색은 중립성을 가집니다.

 

프로그램은 도형으로, 교육 대상은 색으로 표현된다.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확장된 로고에서 프로그램은 도형으로, 교육 대상은 색으로 구분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DDP 디자인스쿨의 프로그램은 여러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이를 모두 표현하면서 정보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에 프로그램과 교육 대상에 각각 다른 시각 요소를 부여했습니다. 각 프로그램의 특성을 반영한 도형과 평행선은 9개의 점 위에 놓이면서 의미가 더해지고, 서브 프로그램명이 결합된 로고타입으로 확장되어 정보를 쉽게 전달합니다. 또한, 동일 프로그램에서 교육 대상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형상보다는 색을 사용하는 편이 더 직관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 디자인이 참여자 및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하나요?

브랜딩이란 시각 형태를 넘어 그것을 필요로 하는 대상의 경험이 쌓이며 의미가 더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브랜딩 디자인은 목적에 의해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게 기준을 정립하고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이번 DDP 디자인스쿨의 브랜딩 또한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확장되고, 의미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Interview with 체조 스튜디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체조 스튜디오’, 강아름 & 이정은 디자이너 | 이미지 제공: chejostudio

 

체조 스튜디오는 강아름, 이정은으로 구성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출판사. 평균대 체조처럼 여러 요소의 균형을 맞추면서 디자인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출판물을 디자인했던 체조 스튜디오는 디자인의 기초를 생각하며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를 디자인했다.

 

체조 스튜디오의 작업들. 매거진 6호, 장우철 사진집 , 아름지기 브랜드북 , 전시 포스터와 리플렛 (좌측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이미지 제공: chejostudio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를 디자인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요?

한글이나 한자를 처음 배울 때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리면서 공부하는 것처럼, 디자인의 기초 조형 원리를 이해할 때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DDP 디자인스쿨이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이 첫 라인을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었으면 했습니다. 이런 바람은 무작위로 선을 그리면서 다양한 형태를 발견하는 ‘점 잇기 놀이’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백지에 한 가득 점이 찍힌 ‘점 종이’를 운동장(플랫폼)이라고 명명하고, 점 종이 위에 자유롭게 자신만의 선을 그릴 수 있는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 디자인은 점들을 연결하면서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디자인스쿨 브랜드 디자인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자 했나요?

‘운동장(플랫폼)이 되어주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가장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 운동장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미래 세대와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가 만나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자신을 발견하고 확장하며,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장소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즉, DDP 디자인스쿨은 공존을 배우는 운동장(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DP 디자인스쿨 로고 시스템은 온·오프라인 어플리케이션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이너로서 DDP 디자인스쿨이 시민들에게 어떤 교육서비스가 될 거라 기대하나요?

DDP 디자인스쿨은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나이, 사회적 역할과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태도를 배우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은 ‘나를 빛내고 삶을 가꾸는 디자인 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디자인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중심적 역할을 할 DDP 디자인스쿨은 시민들의 디자인 안목과 사고를 길러 다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것이다.

 

 

 

허영은

자료 협조 서울디자인재단, 크라픽, 체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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