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연주로 즐기는 클래식 무성영화

무성영화극장은 피크닉이 선정한 뮤지션이 클래식 무성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재해석해 라이브로 연주하는 자리다. 2021년 겨울 시즌 무성영화극장은 황진아 & 버스터 키튼 <제너럴>, 데이브 유 & 오즈 야스지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진수영 & 찰리 채플린 <시티 라이트>, 모과 & 알프레드 히치콕 <하숙인> 등 네 개의 세션을 선보인다.

황진아 & 버스터 키튼 <제너럴>

11/12(금) 오후 7시 30분, 11/13(토) 오후 4시 30분

1920년대 무성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버스터 키튼은 당대 주류 영화의 러브 스토리, 코미디와는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선보이며 혁명적이라 불릴만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신들린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충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진아는 국악뿐 아니라 록, 일렉트로닉, 엠비언트 등의 음악 어법과 기술을 활용해 관객이 직관적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데이브 유 & 오즈 야스지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11/19(금) 오후 7시 30분, 11/20 (토) 오후 4시 30분

영화는 오즈 야스지로의 스타일과 세계관이 드러나는 초기 대표작으로, 오즈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최초의 작품이다. 무성영화가 성행했던 1930년대에 활동을 시작한 오즈 야스지로는 가장 일본적인 영화감독으로 일컬어지며 낮은 앵글의 다다미 쇼트, 정적인 카메라 움직임 등을 활용한 독자적인 영화 스타일을 구축했다. 아코디어니스트이자 재즈피아니스트인 데이브 유는 솔로 아코디언, 피아노 앨범을 비롯해 다양한 밴드 세션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다.

진수영 & 찰리 채플린 <시티 라이트>

11/26(금) 오후 7시 30분, 11/27(토) 오후 4시 30분

영국 출신의 희극 배우이자 영화 감독인 찰리 채플린은 무성영화부터 유성영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모던 타임즈>, <황금광 시대> 등을 통해 당대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작품에 녹여냈다. 때문에 그는 희극 배우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서 영화 역사에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시티 라이트>는 그런 찰리 채플린의 영화 중 가장 감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 연주 기량과 작곡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편곡가인 진수영은 ‘뻐킹매드니스’, ‘새턴발라드’, ‘TEHO’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활동과는 또다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모과 & 알프레드 히치콕 <하숙인>

12/3(금) 오후 7시 30분, 12/4(토) 오후 4시 30분

20세기를 풍미했던 알프레드 히치콕은 독창적 영상 기법을 활용해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루었던 서스펜스의 거장. 무성영화 감독으로 시작했지만 유성 영화, 컬러 영화, 입체영화가 등장할 때마다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일궈냈다. <하숙인>은 평범한 일상 속에 갑작스런 공포가 스며드는 히치콕 스타일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Mogwaa(모과)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로 하드웨어 신시사이저, 드럼 머신 등 전자 악기를 활용해 펑크나 하우스, 일렉트로닉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전자음악에서는 드물게 실시간 연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소 피크닉 별관 3층
관람 가능 인원 회차 당 50명 내외
가격 4만원

자료 협조 피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