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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아티스트와 팬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대부분의 소통이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졌다. 그 탓에 만남에 대한 갈증과 아쉬움이 커져만 갔고, 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경험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런 흐름 속에 등장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방탄소년단과 팬들로 하여금 꾸준히 함께했던 순간들을 돌이키고 교감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은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의 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댄스팝 무드와 어울리는 그래픽을 따라 입장하면 티켓이 주어진다. 공간에 들어서면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의 세상이 펼쳐진다. 곡 특유의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가 깃든 오렌지 색상으로 주요 장면을 재구성했고, 특히 옷가지와 방탄소년단 인형들로 채워진 오렌지색 세탁기는 뮤직비디오 속 런드리 숍(Laundry shop)을 연상시킨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착용한 의상도 전시되어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방탄소년단의 과거 공연 영상이 팬들을 반긴다. 음원이 아닌 팬들의 함성이 담긴 라이브 공연 영상을 재생함으로써 한 공간에 모여 음악과 퍼포먼스로 소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곧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설렘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매주 다른 플레이리스트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정서적 교감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앨범의 디스코그라피를 한군데 모아 놓은 스팟과 방탄소년단과 음악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스토어도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을 주제로 한 시티(city) 시그니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방패 모양의 로고 안에 담긴 서울 그래픽을 활용한 머그컵, 뱃지 등의 굿즈와 한글로 ‘ㅂㅌㅅㄴㄷ’이라고 적힌 상품 등으로 국내 팬뿐 아니라 외국 팬들까지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외에도 앨범명 ‘Butter’를 모티프로 한 F&B 상품과 쿠키, 캔디 그리고 협업한 바 있는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리테일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Permission to Dance’의 가사를 따라 오를 수 있는 주황색 계단과 그 끝에 등장하는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수화 아이콘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Permission to Dance’는 내 기분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것엔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다는 가사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나의 감정과 흥을 존중하며 에너지를 뿜어내자는 활기차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그에 맞춰 통통 튀고 경쾌한 분위기로 꾸며진 이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남 눈치 볼 것 없이 나의 덕심과 콘서트를 앞둔 설렘을 오롯이 표출하고 즐겨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글 소원
자료 협조 하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