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

제주의 풍경을 옮겨 놓은 침구

사진 전공자가 브랜드를 만들었을 때.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기업 및 브랜드에서 사진 관련 직무를 수행하던 ‘포토제니아굿즈’의 손한솔 대표는 좋아하는 일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국내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발견한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좋아하던 그는 한 가지 꿈을 꾸게 된다. “만약 나의 사진이 사람들 방 한 켠에 놓인 물건으로 만들어진다면?” 자신의 취향과 관점이 반영된 사진으로 하나씩 물건을 만들어 보던 손한솔은 2019년 여름, 퇴사 뒤 ‘포토제니아굿즈’라는 브랜드를 설립한다.
제주의 오름을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침구 세트 ©포토제니아굿즈
제주 협재 바다를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침구 세트 ©포토제니아굿즈

 

“각박한 일상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을 집으로 들이고 싶었어요.” 이에 더해 손한솔 대표는 점차 심각해지는 세계의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다. “지금의 자연을 언젠가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셔터를 누르는 것 같아요.” 제주 협재 해수욕장의 바다를 찍은 사진이 이불과 베개가 되는가 하면, 강원도의 풀숲을 찍은 사진도 소재가 된다. 이러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람의 꿈속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제주 둘레길을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패브릭 포스터 ©포토제니아굿즈
강원도의 초원을 담은 러그 ©포토제니아굿즈
무드 퍼퓸 ©포토제니아굿즈

 

침구 외에도 러그, 패브릭 포스터, 무드 퍼퓸, 머그컵, 샤워커튼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감성은 언제나 자연에 그 초점을 맞춘다. 손한솔 대표에게 사진이 반복되는 일상의 돌파구가 되었듯, ‘포토제니아굿즈’의 제품은 사용자의 평범한 일상을 환기한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포토제니아굿즈’의 파우치 백 ©포토제니아굿즈

 

손한솔 대표의 디자인 철학은 ‘편안함’과 ‘따뜻함’이다. 이에 더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포토제니아굿즈’의 패브릭 제품은 ‘OEKO-TEX®인증과 KC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과 잉크를 사용한다. 특히 ‘OEKO-TEX®’는 직물 제품의 유해 성질을 평가할 수 있는 규격으로서, 유럽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섬유 연구소(OTI)와 독일 연구소 호엔 슈타인의 철저한 국제 검증 절차에 의해 발급된다.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제니아굿즈'의 손한솔 대표

 

최근 ‘포토제니아굿즈’는 아트 스페이스 ‘캐비넷 클럽’에서 제안으로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손한솔 대표는 국내의 멋진 자연 풍경을 세계에 전하고, 나아가 자신의 사진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신은별

자료 협조 포토제니아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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