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8

주머니 속 작고 놀라운 공예품

일상을 함께하면 힘이 되는 것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 ‘2021 공예주간’이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공예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도취도람 도취도감(陶醉陶覽 陶醉圖鑑)’의 두 번째 프로젝트 <마이티 원더스(Mighty Wonders)> 기획전이 펼쳐진다.

‘도취도람 도취도감’은 도자의 신비한 매력에 흠뻑 취(醉)하고 그 아름다움을 취(取)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획 시리즈로, 전시와 책을 함께 큐레이션하여 도자 너머의 도자의 세계를 탐구하고 제안한다. 2020년 공예주간에 선보인 첫 번째 기획 <상상동물도(Imaginary Animals, Auspicious Companions)>에 이어 두 번째 기획 시리즈로 찾아온 것이다.

 

<마이티 원더스(Mighty Wonders)>는 인간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거나 긍정적인 감정을 환기시키는 예술에 주목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섯 명의 작가는 도자, 금속, 그림책을 통해, 두 가지 감정 ‘고취’와 ‘평정’을 주제로 강렬하고 신비한 힘을 가진 오브제를 표현해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크기의 작품들은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거나 곁에 가까이 두고 교감할 수 있는 토우, 피규어, 부적 등의 정신적 동력체로 기능한다. 불안과 긴장이 흐르는 시대적 배경에서도 내면의 풍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 50점을 소개한다.

 

 

대표작

 

경혜원

 

경혜원

한지 콜라주, 먹, 디지털 드로잉을 혼합한 기법으로 친근한 동물 캐릭터와 따뜻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낸다. 최근 암사자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표현한 『나는 사자』(비룡소, 2021)를 출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은규 작가와의 대화를 주고 받으며 구상한 동물 일러스트레이션을 출품했다.

 

김선아

 

김선아

삶에서 포착한 장면들, 그 속의 자연물을 관찰하며 생겨난 감정을 잔잔하고 섬세한 백자 오브제에 담아낸다. 숟가락 모양 기물을 나뭇가지나 솔방울 등의 자연 재료와 접목한 ‘스푼’ 시리즈를 비롯해, 용기와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도자 조형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김시월

 

김시월

바위나 돌의 물성을 다양한 소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기암괴석을 형상화 한 <기암> 시리즈 이후, 절제된 형태 속에서 암석의 질감을 극대화하는 기물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장은규

 

장은규

인간 사회와 동물의 삶, 희생의 주체들을 고찰하고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한다. 고화도 유약 소성으로 다양한 색감을, 장작가마 무유소성으로 흙의 질감을 살리는 방식으로 표현한 생동감 넘치는 동물 조형에 집중하고 있다.

 

정소영

 

정소영

도자기 식물원’을 테마로 다양한 나뭇잎의 형태와 색을 식기를 만든다. 석고를 깎아 유려한 형태를 다듬고 색소지로 자연의 색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조형과 쓰임을 모두 충실히 다루는 작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조민지

 

조민지

재료와 형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장신구, 모빌 등을 만든다. 금속, 유리, 합성수지, 칠보 등의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나무, 옻칠 등의 자연 재료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생기 있는 오브제를 구성해 낸다.

 

 
기획/운영 더리튼핸즈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공예주간

 

 

자료 협조 도취도람 도취도감

장소
제로룸152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00 1F)
일자
2021.10.01 -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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