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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성률 기획전〈여름을 닮은 우리〉

여름과 성장,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다

성률 작가의 기획전 〈여름을 닮은 우리〉가 그라운드 시소 한남에서 4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처럼 여름과 닮은 장면들이 펼쳐지는 전시다. 성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이었던 그래픽노블 〈여름 안에서〉로 일본국제만화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에르메스, 유니클로 등 브랜드 협업은 물론 백예린, 이하이 등 뮤지션과의 작업을 통해서도 자신의 그림을 확장해 왔다.

©GROUNDSEESAW, SEONGRUL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이다. 그래픽 노블 〈여름 안에서〉는 하늘나라로 떠난 고양이의 영혼을 찾으려는 주인공과 친구의 이야기를, 함께 수록된 〈파노라마〉는 친구를 잃은 해리가 친구를 닮은 아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두 작품 모두 소중한 존재를 잃은 인물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다시 마음을 여는 순간을 그린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질 공간에 끌림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 친구와 뛰놀던 골목, 풍경 속 인물들처럼 한때 삶이 깃들었던 시간과 장소가 그의 그림에 있다.

'울지 마' 작품과 함께 비하인드 노트를 볼 수 있다. ©GROUNDSEESAW, SEONGRUL

이번 기획전에서는 원화와 미공개 드로잉, 영상 콘텐츠 등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성률에게 여름은 성장과 닮은 계절이다. 그는 성장을 “여름의 뜨거운 햇볕이나 시끄러운 매미 소리처럼 피할 수 없는 강렬한 감각”으로 느낀다고 했다. 그의 그림에는 밝은 빛과 함께 짙은 그늘, 설렘과 불안이 섞여 있다. 작품을 보며 유년이 떠오르는 이유다.

©GROUNDSEESAW, SEONGRUL
©GROUNDSEESAW, SEONGRUL
©GROUNDSEESAW, SEONGRUL

화면으로 보던 이미지가 원화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종이 위에 번진 색, 붓이 지나간 자국, 또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비하인드 이야기와 함께 스케치를 보며 고민의 흔적도 읽을 수 있다. 전시를 위해 디자인한 사운드와 작품에서 영감받은 향도 여름의 분위기를 더한다. 여름에 대한 기억들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전시를 감상하고 관람객들의 감상도 볼 수 볼 수 있다. 

김지오 기자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그라운드시소

프로젝트
〈여름을 닮은 우리〉
장소
그라운드 시소 한남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고메이 494 한남 b층
일자
2026.04.30 - 2026.09.27
주관
그라운드시
크리에이터
성률
김지오
자기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와 사람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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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률 기획전〈여름을 닮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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