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팝업 투어의 첫 일정으로,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방콕·도쿄·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글로벌 팬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사례다.
팝업스토어는 2025년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Layer57에서 운영된다. 사전 예약제로만 입장할 수 있으며, 팬 커뮤니티 회원을 위한 멤버십 데이도 별도로 마련됐다. 회차별 정원제로 혼잡을 줄이고, 팬들이 여유롭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약 3억 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최다 시청작에 올랐다. 헌트릭스(Huntr/x)의 세계관을 확장한 서사와 현대적 퍼포먼스를 결합한 설정이 돋보였고 대표곡 골든(Golden)의 빌보드 HOT 100 1위 등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데몬 헌터스, 공간에는 어떻게 구현됐을까
팝업스토어는 작품 속 세계관과 캐릭터를 현실 공간에 구현한 몰입형 체험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주인공 루미(Rumi)의 방을 재현한 입구를 시작으로, 캐릭터별 테마존, 영화 속 무대를 옮긴 Golden Stage 등 다양한 공간을 순차적으로 지나며 스토리를 따라가게 된다. 조명, 사운드, 소품 등 감각적 장치를 더해 작품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공식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피규어, 아트북, 키링, 의상 콘셉트 카드, OST 앨범 등 일부 상품은 사전 온라인 구매 후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팝업 한정 아이템도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팝업을 기획한 비스테이지는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커뮤니티 운영부터 멤버십·굿즈·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아우른다. 최근에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IP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는 캐릭터와 서사, 음악을 포함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세계관을 실제 공간으로 확장했다. ‘케데헌’의 팬은 물론이고, 팬덤 비즈니스의 현주소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