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하나뿐인 객실, 아티스트 스위트(Artist Suite)

홍대 거리 중심에 자리한 라이즈 호텔은 마리엇 인터내셔널의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속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자기 표현(Self-expression)’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는다. 단순히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로컬 문화와 예술을 담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며 홍대 특유의 창의적인 감수성을 호텔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티스트 스위트룸(Artist Suite)’이다.
라이즈 호텔은 오픈 초기부터 객실을 하나의 캔버스 삼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왔다. 지금까지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로(Chris Ro), 사진가 로랑 세그리셔와 페인터 찰스 문카(Laurent Segretier & Charles Munka), 설치미술가 박여주 등 여러 창작자와 함께 개성 있는 객실을 만들어왔다. 객실마다 서로 다른 작품과 콘셉트를 담아, 투숙객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라이즈 호텔 X 맨하탄 레코즈

이번 협업 파트너인 맨하탄 레코즈(Manhattan Records)는 1980년 4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작된 레코드 숍으로 아날로그가 품은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 흐름을 영민하게 받아들여 견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힙합과 레게, 클럽 음악 등 흑인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LP와 DJ 장비들을 선보이며, 지난 2월에는 홍대 인근에 첫 서울 매장을 열었다. 맨하탄 레코즈가 가진 음악적 헤리티지와 홍대가 지닌 문화적 에너지가 맞물리며, 이곳은 음악 애호가들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이즈 호텔 1505호에 마련된 이번 객실은 청음·체험형 콘셉트로 리뉴얼한 것이 특징이다. 맨하탄 레코즈 서울이 큐레이션한 LP 컬렉션과 프로페셔널 DJ 장비가 갖춰져 있어, 투숙객이 원하는 음반을 직접 플레이하며 음악에 몰입할 수 있다. 평소 디제잉에 관심 있던 이라면 마음껏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스스로 아티스트가 되어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을 선사하려는 라이즈 호텔의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결과다.

이번 협업을 기념하는 한정판 굿즈도 선보였다. 후드티·티셔츠·모자·에코백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모자는 맨하탄 레코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파란색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해당 굿즈는 호텔 3층 굿즈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되며, 투숙객뿐 아니라 방문객도 구매할 수 있다.
글 김기수 기자
사진 및 자료 제공 라이즈 호텔, 맨하탄 레코즈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