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9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의 길

동서양 초월한 건축가의 가구, 스텔라웍스.
세계적 건축・디자이너 그룹과 하이엔드 크래프트 가구를 생산하는 브랜드 스텔라웍스가 공간 큐레이션 회사 유앤어스와 손잡고 지난 3월 15일, 청담동에 론칭했다. 2012년 론칭한 스텔라웍스는 유럽 대륙의 장인정신과 동양의 감수성을 접목한 크래프트 가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20년 마드리드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건축계의 신성이자 도산공원의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 디자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가 듀오 네리앤후 Neri&Hu이다. 이들을 필두로 넨도 Nendo, 스페이스 코펜하겐 Space Copenhagen, 데이비드 록웰 David Rockwell 등 세계 정상급의 건축 디자이너 그룹 13팀이 스텔라웍스와 가구 컬렉션을 협업하고 있다. 실제 출시된 가구들은 이들이 디자인하는 세계 곳곳의 호텔과 레스토랑 등의 상업 공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텔라웍스가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은 ‘타임리스 크래프트Timeless Craft’. 동양의 젠 스타일과 형태에서 영감을 얻는 한편 유럽의 바우하우스에서 계승한 심미적 기능성과 미드 센트리 모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세련된 단순함까지 그 경계를 넘나든다. 실제로 스텔라웍스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목표로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건축 디자인 그룹의 새로운 디자인과 미드 센트리 모던 시대의 손꼽히는 디자이너 빌헬름 워럴트Vilhelm Worlert, 옌스 리솜Jens Risom 등의 디자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8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선보인 부스 역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국내 론칭을 주도한 유앤어스의 백명주 대표 역시 당시 전시에서 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가구에 있어 디자인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구현하는 제작 방식. 스텔라웍스는 전통적인 개인형 주문제작 가구 공정을 현대화한 ‘비스포크Bespoke’ 방식을 고수하며 하이엔드 크래프트 가구의 정통성을 견지한다. 불가피한 공정을 제외하고는 장인의 손끝에서 가구가 마감되는 것이다.

공간 큐레이션 회사 유앤어스와 함께 문을 여는 스텔라웍스 서울 쇼룸은 뉴욕, 런던, 파리, 상하이 등에 이은 전 세계 열네 번째이자 아시아 내 세 번째 공간이다. 불과 론칭 9년 만에 세계 시장에 존재감을 입증한 디자인 브랜드가 서울 리빙 신에 제시할 의미있는 메시지가 기다려진다.


글 유미진
자료 협조 유앤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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