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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몰입형 이머시브 팝업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1984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칼 라거펠트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그를 상징하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 메탈릭 그래픽 등으로 시각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칼 라거펠트와 CJ온스타일이 성수동에 팝업을 선보인 이유
하이엔드 브랜드 샤넬과 펜디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는 브랜드 론칭 이래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내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와 함께 팝업을 주최한 CJ온스타일은 2019년 칼 라거펠트의 한국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CJ온스타일을 통해 칼 라거펠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늘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한국 고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팝업은 국내 팬덤을 위한 자리이자 한국 시장의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첫 팝업 속 콘텐츠는?
칼 라거펠트의 유산과 함께 브랜드 비전으로 다채롭게 채워진 본 팝업은 총 네 개의 존으로 구성되었다. ‘Experience the Future Legacy’라는 팝업 콘셉트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연출한 점을 눈여겨보자. 가장 먼저 만나는 웰컴 존(Welcome Zone)은 칼 라거펠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과 뒤로 묶은 머리,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측면 실루엣으로 디자인된 조형물로 꾸며졌다. 그가 남긴 명언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EMBRACE THE PRESENT AND INVENT THE FUTURE)’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웰컴 존을 시작으로 팝업 공간 곳곳에서 그의 명언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만나는 공간은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아카이브 존(Archive Zone)이다. 2023년 멧 갈라(The Met Gala) 행사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의 슈페트 코스튬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슈페트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로 그와 마지막까지 함께한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전시 존(Exhibition Zone)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상징인 셔츠 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 공간은 방문객이 오브제를 중심으로 둘러보며 디자이너의 철학을 직접 느껴보도록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상품 존(Product Zone)에서는 2025년 봄·여름(SS) 시즌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피팅은 물론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으니 5월 26일까지 이어지는 팝업 현장에 방문해 칼 라거펠트의 브랜드 무드를 느껴봐도 좋겠다.
글·영상 김지민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칼 라거펠트, CJ ENM 커머스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