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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12인의 사진가가 담은 서울의 모습,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쳐집니다

격동과 파란의 서울 변천사를 살펴보는 사진전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여러 단면을 국내 주요 사진작가 12명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2012년 뮤지엄한미에서 동명의 전시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과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 수립의 의미를 담아 오스트리아 현지 관람객을 위해 확장된 형태로 재구성되었다. 

이형록, 〈거리의 구두상, 서울 남대문 시장〉, 1956, Gelatin silver print, 26.8×40.7cm, Museum Hanmi Collection, ©이명민
홍순태, 〈중구 명동〉, 1974, Gelatin silver print, 31.2×20.5cm, Museum Hanmi Collection, ©홍성희

이번 사진기획전은 한국전쟁과 수복을 겪은 1950년대부터 노래 ‘서울의 찬가’가 유행하던 1960년대를 거쳐 1980년대 올림픽 개최와 해외 문화 유입 속 인구 천만을 넘어선 서울의 변천사까지 조명한다. 12명의 사진가가 기록한 장면에는 공존과 충돌이 뒤섞인 서울의 80년이 담겨 있다. 이들이 겪고 이해한 서울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국지적이기 때문에 포착한 장면은 각기 상이하고 개별적일 수밖에 없다. 참여 작가 개인이 경험한 시선에는 고유한 아이러니와 향수가 배어 있기도 하며, 서울의 모순 날 선 시선으로 혹은 냉정한 초연함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초창기 리얼리즘 사진의 대가인 이형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는 것이다. 잊혀 가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오스트리아 관람객에게 소개되면서 한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변화 속 발전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거나 전시 기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들러 작품을 감상해 봐도 좋겠다. 

김지민 기자

자료 제공 뮤지엄한미

프로젝트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장소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일자
2025.04.11 - 2025.07.11
주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주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뮤지엄한미
기획자/디렉터
기획 | 뮤지엄한미, 후원 | 가현문화재단
참여작가
이형록, 홍순태, 한정식, 김기찬, 이갑철, 구본창 방병상, 안세권, 금혜원, 김태동, 박찬민, 송영숙
김지민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다. 보고 느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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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사진가가 담은 서울의 모습,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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