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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공간에 미(味)를 더하는 케이터링 그룹 3

허기진 아이디어를 달래줄 크리에이티브 그룹

케이터링은 브랜드 팝업 현장이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공간을 살리는 다양한 디테일 중에서도 시각과 미각을 한 번에 사로잡는 케이터링은 유독 처음 방문한 곳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음식은 처음 가본 낯선 공간에 대한 경계심도 풀어주기 마련이다. 음식을 기반으로 하여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로우면서도 참신한 비주얼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세 곳을 소개한다.

POM

@pom.seoul

이색적인 식재료의 조합

사진 출처: POM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POM 인스타그램

POM(Poetry of Materials)은 모델로 활약해 온 남보라 대표가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푸드 스튜디오다. 다양한 재료로 레시피를 개발하고, 케이터링 및 이벤트 서비스와 브랜드를 기반에 둔 푸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르메르, 논픽션, 아모멘토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 오프닝 행사뿐 아니라 프리츠한센의 폴 케홀름 전시, 테클라 성수 팝업스토어 등에서 POM의 감각이 더해진 음식이 펼쳐졌다. 회사를 설립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 공간에 남보라 대표의 손길이 거쳐 갔다. 차분한 색감을 주로 사용해 간결한 비주얼을 내세우고 이색적인 식재료를 조합해 활용하는 것이 POM의 특징이다. 한때 잡지사 패션 에디터로 활동했던 남보라 대표의 시각이 이제는 테이블 위로 이어진 듯하다. 켜켜이 쌓일 이들의 작업물에 주목해 보자. 

efg

@efgmeanseggandfi

음식이 있는 공간의 비주얼까지 돋보이도록

사진 출처: efg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efg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efg 인스타그램

이름부터 남다른 이곳. Egg and Fig, ‘달걀과 무화과’의 줄임말인 efg는 케이터링뿐만 아니라 음식을 매개로 행사와 전시 기획, 공간 디자인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는 프로덕션이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근사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지금껏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들의 케이터링은 브랜드 고유의 색감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분위기를 음식에 녹이고 음식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각적 요소를 공간 곳곳에 적절히 배치해 눈길을 끈다. 나이키, 마뗑킴, 낫띵리튼, 오픈 와이와이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뿐만 아니라 요즘 2030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와도 끊임없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덕션을 이끄는 김민지 디렉터를 필두로 베이커, 공간 디자이너 등 창의성을 발휘하는 조직원으로 구성된 팀은 행사장 공간 속 전반적인 비주얼을 핸들링한다. 음식 옆에 올라가는 꽃, 음식을 담아내는 식기와 집기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 직관적으로 예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현실로 풀어내 매번 색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는 efg의 다음 프로젝트를 기대해 보자.

수아

@suea

보편적인 케이터랑과는 다른, 재치있는 아이디어

사진 출처: 키키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수아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수아 인스타그램

최근 감각적인 프로모션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였던 케이팝 신인 그룹 키키. 멤버들이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전, 키치한 디자인의 케이크가 키키 인스타그램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룹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케이크로 표현한 인물은 누구일까? 세실리아반센, 만수르 가브리엘, 마리메꼬 등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수아가 그 주인공이다. 수아는 머릿속에만 머물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내는 데 능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자라온 환경에서 비롯된 자신의 감수성을 음식으로 잘 풀어낸다. 한국 브랜드 PVCS가 미국에서 론칭되던 날 테이블에 김밥, 유부초밥, 단무지를 올려 재밌는 그림을 연출했듯 행사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보편적인 케이터링과는 다른 비주얼을 제시한다. 무게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브랜드 행사에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깻잎에 별 모양 펀칭을 뚫는 등 발랄하고 재치 있는 작업물을 선보인다. 예상치 못한 이미지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수아의 작업물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커스텀 케이크 제작, 디너 파티 플래너 등 경계 없이 활동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수아의 작업물을 참고해 보자.

김지민 기자

사진 출처 POM, efg, 수아 인스타그램

김지민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다. 보고 느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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