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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먹을 수 있는 비스킷 커피 컵

맨체스터시티 구장의 새로운 시도.
올 8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전보다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응원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뜨거운 관심은 식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으로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팬심과 열정으로 성원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그동안 경기가 끝나면 스타디움 내에 곳곳에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골치를 앓던 많은 환경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번 시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특별한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BioBite

 

맨체스터시티의 첫 홈경기로 시작을 끊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이번 시즌 내내 특별한 커피잔에 뜨거운 음료를 담아 제공한다. 바로 바이오바이트(Biobite)가 출시한식용 커피 컵(Edible coffee cup)’. 아이스크림 콘과 비슷한 모양을 띈 이 컵은 말그대로먹을 수 있는컵이다. 경기장 내부의 선별된 지점에서 시음되고 있으며경기장에 먹을 수 있는 컵을 제공하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사진 제공 : BioBite

 

웨이퍼*로 만들어진 이 식용 컵은 뜨거운 커피, 차 또는 초콜릿을 담아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압력 열처리 공정으로 인해 85도 정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으며 설탕, 왁스 또는 인공 코팅이 전혀 처리되어 있지 않다. 뜨거운 액체로 채워진 컵은 최대 12시간 동안 누수 방지되며, 최대 45분 동안 바삭바삭한 상태로 유지되어 축구 경기 시간의 반절만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컵의 바닥이 오염된 표면에 닿지 않도록 하단을 감싼 종이 라벨은 재활용이 용이하다. 컵은 쿠키와 같은 맛이 나도록 제작되었으며 한 잔에 약 100칼로리를 함유한다.

 

*밀가루·콘스타치·우유·달걀노른자 등 부드러운 원료를 혼합해서 만든 묽은 반죽을 웨이퍼 굽는 오븐에 구운 비스킷.

 

사진 제공 : BioBite

 

바이오바이트는 애버딘(Aberdeen) 대학교 학생들과 사무엘 흐비즈드(Samuel Hvizd), 류보미르 람브레프(Lyubomir Lambrev)가 2년 전 스코틀랜드를 기점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맛있고 아삭아삭한, 모든 일회용 컵에 대한 완벽한 유기적 대안을 선보이고있다. 현재 영국의 여러 식당, 베이커리, 초콜릿 가게와 함께 협업하며 차가운 식품이나 수프도 담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 중이다.

 

올 시즌 내에 100% 제로 플라스틱이자 재활용 가능한 웨이버로 만든 컵을 출시해 커피 뿐 아니라 맥주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러 스타디움이 앞으로 환경 문제를 위해 지속 가능한 식음료 제공 방법들을 탐구하고 실천하려는 시도를 앞두고 있으며, 식음료 산업 분야에도 플라스틱 대체제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에 대한 비전이 기대된다.

 

 

소원

자료 협조 BioB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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