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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자택, 공공문화시설로 바뀐다

화백의 캔버스, 물감, 붓, 책을 재현할 공간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故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문화시설인 〈김창열 화가의 집(Kim Tschang-Yeul Atelier)〉으로 조성한다.
작가 삶의 공간이자 아틀리에였던 곳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져있는 故 김창열 화백의 자택은 작가가 2021년 작고 전까지 30여 년을 가족과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삶의 공간이자 아틀리에다. 자택은 그가 198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기미술관, 88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에게 부탁해 지은 공간이며, 집과 작업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건물의 지상 부분은 생활공간으로, 지하는 작업실로 조성했다. 지난 2023년에는 자택의 역사성과 예술성, 개방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으며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3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작가의 사적 공간을 공적 공간으로

종로구는 지난 2020년 9월 김창열 작가의 아들인 김시몽 씨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자택을 매입, 2026년 초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화가의 집 공사 첫 삽을 떴다. 화가의 집 리모델링 설계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소장 홍재승)가 맡았다. 작가의 사적 공간을 공적 공간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도 김창열의 삶과 작품의 흔적, 역사성을 전달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모든 공정의 설계를 완료했다.

2026년 초 개관될 ‘김창열 화가의 집(Kim Tschang-Yeul Atelier)’

공간에서도 핵심이 되는 곳은 지붕의 원형 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지하 작업실.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철저하게 의지한다”라고 밝힌 작가의 말에 종로구는 이 특별한 장소에 그가 생전 사용한 캔버스, 물감, 붓, 책을 그대로 재현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구는 2024년 5월 공간의 정체성과 브랜드가치를 담은 MI(Museum Identity) 개발을 마치고 유족이 기증한 2608점의 작품, 자료에 대한 수복과 사진·영상 콘텐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가의 집 건립 프로젝트의 전 과정과 자료를 정리한 기록 도서 발간 역시 계획하고 있다.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자료 제공 종로구청

프로젝트
김창열 화가의 집(Kim Tschang-Yeul Atelier)
크리에이터
리모델링 설계 ㅣ 플랫폼아키텍처
이신영
누군가의 최애였던 소품을 모으는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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